한국일보

“투자 아파트와 주택 10여년 전문취급”

2009-03-05 (목)
크게 작게

▶ 인터뷰- 아이비 부동산 이재영 에이전트

복잡한 숏세일 매물 거래도 완벽처리
“행콕팍·베벌리힐스·글렌데일 훤해요”


윌튼과 윌셔에 위치한 ‘아이비 부동산’에는 투자 아파트와 주택 전문으로 10년째 한 우물만 파는 이재영 에이전트가 있다. 행콕팍과 베벌리힐스, 글렌데일 지역 전문인 그는 1999년 에이전트를 시작할 때부터 아파트 거래를 많이 다뤄왔는데, 특히 요즘 많은 고객들이 관심 있어 하는 ‘숏세일’(short sale) 매매도 전문이다.

숏세일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탁월한 노하우를 갖춘 그는 숏세일 매물을 구입할 경우 고객들이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먼저 승인이 된 은행의 숏세일은 30~60일이면 매매가 이뤄지지만 승인이 안 된 은행의 숏세일의 경우 최소한 3~5개월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또한 은행 차압 매물은 셀러가 바이어의 요구대로 집을 고쳐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터마이트 박멸을 위해 텐트를 뒤집어 씌우는 ‘퓨미게이션’(fumigation)은 5,000~1만달러가 드는데 그런 비용들은 바이어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은행 차압물건을 구입할 때는 융자 사전 승인을 미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융자 승인이 오래 걸려 기간을 넘기면 계약위반이 돼 벌금을 물게 되는데, 상대방이 개인이 아니라 은행이기 때문에 융통성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같은 내용은 대부분 계약서에 모두 명시돼 있는데, 따라서 어떤 상황이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불이익을 예방하기 위해 계약서 등을 해당 부동산 에이전트와 함께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숏세일을 내놓을 때 주의할 점은 일단 어떤 회사가 접근할 때 함부로 등기등본(시청의 등록서류)을 내주지 말고, 일단 전문 사이트(www.realestate.org)에서 그 회사와 에이전트 내력을 찾아 믿을 만한 회사인지 면밀히 파악한 뒤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재영 에이전트는 고객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2년 전에는 한 고객이 콘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등기등본을 검토하다가 해당 건물이 ‘거주 허가증’(certificate of occupancy)이 없는 것을 확인, 셀러와 즉각 상의해 모든 일을 신속하고 침착하게 마무리지은 바 있다. 극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마무리하는 그는 어떤 어려운 문제도 척척 해결 지으며, 부동산을 소개할 때 시청까지 가서 모든 서류를 다 떼온 뒤 일을 시작하는 등 전문가다운 철저함을 자랑한다.

현 부동산 시세에 대해서는 “소신껏 현재 상황에 충실할 것”을 조언한다. 그는 “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지켜봐야겠지만, 부동산은 한 달 뒤, 혹은 6개월 뒤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고객들의 상황을 잘 분석한 뒤 본인들이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끔 조언한다고 말한다.

이재영 에이전트는 “고객들이 집을 볼 때 없는 시간 쪼개서 오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귀중하게 생각한다”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분석한 뒤 원하는 예산에 딱 맞게 잘 매치를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213)663-3899

<홍지은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