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스타와 남문기가 만든 인지도 (상)

2009-0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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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는 곧 성공을 의미한다. 내가 사는 동네나 미주 어느 지역 코리아타운이나 LA 다운타운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거나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이나 심지어 한국에서 골프장에서도 일어나는 일인데 아주 반가운 얼굴로 나를 향해 다가오다 얼굴을 붉히며 돌아서는 사람이 아주 많다.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 나는 알고 있다. 신문이나 TV, 빌보드, 벤치 등을 통해 하도 내 얼굴을 많이 접하는 바람에 나를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현상이다.


나에게 다가오다 “아차, 아는 사람이 아니지!”하고 돌아서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는 일부러 다가와 인사를 건네는 사람도 물론 많다. “남문기 회장 맞지요? 영광입니다. 정말 한번 뵙고 싶었는데 이런 데서 만나뵙게 되다니…”

아는 사람인 줄 알았다가 정색하여 돌아서기 무안해서 건넨 인사라고 해도 나에게는 고마운 일이다. “한인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회적인 의미를 부여해 주기도 할 때는 한인사회에서의 내 역할과 책임, 그리고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기도 한다.

사실 얼굴이 너무 알려져 생활이 불편한 점도 있다. 프라이버시가 너무 없다. 그러나 나는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주인이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모른 채 햄버거 샵에 직원들 간식을 사다주기 위해 들렀을 때 ‘남 회장님, 우리 햄버거 샵을 찾아줘서 영광입니다.’하며 주문한 햄버거를 몽땅 공짜로 준 사람도 있고, 리커 스토어에 가서 물을 사려다가 공짜로 물을 얻어오기도 하고, 이발소에 가도 기다리던 손님들이 ‘바쁜 사람이니 남 회장부터 먼저 하고 가라!’며 순서를 양보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차창 밖으로 나를 발견하고 일부러 내려서 ‘손한번 잡고 싶어 내렸다.’는 할머니도 있었다.

언젠가 한번은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었는데 치료를 마친 미국인 간호사가 “크리스 남이 맞죠?” 하면서 무척 반가워했다. 가든그로브 버스 정류장 벤치에서 10년간 내 얼굴을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처음 부동산중개업을 시작했던 가든그로브 지역의 경우 지금도 수많은 미국 사람들이 내 얼굴을 알아보고 길에서 만나면 반가워한다.

물론 얼굴을 알아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일즈와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얼굴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중 누가 세일즈로 연결될 가능성이 많을까? 그 대답은 너무나 자명하다. 그 점에서 나는 아직도 광고에 목이 마르다.

우선은 미국에 살고 있는 모든 한국 사람들이 나를 알아봤으면 좋겠고 그 다음에는 미국 사람들도 모두 나를 알아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도 ‘부동산 하면 뉴스타!, 뉴스타 하면 남문기!’를 떠올렸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것을 위해 나는 LA에서 라스베가스를 향해 가는 길목에도 내 얼굴이 담긴 빌보드를 조만간 붙일 계획이며 언젠가는 인천공항 입구에도 비행기만큼이나 큰 내 사진과 뉴스타그룹 간판을 내다 걸고 싶다. 어디를 가나 알아 봐 주는 남문기와 뉴스타부동산이 된다는 것은 정말 근사한 일이다.


그 인지도는 남문기 나 한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다. 뉴스타부동산 그룹과 뉴스타부동산 에이전트 모두가 함께 나누어 쓸 수 있는 거대한 자산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

가든그로브에서 부동산을 처음 시작할 당시 나처럼 새롭게 자기사업을 시작한 한인 몇 분이 있었다. 오늘날까지 나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수천만달러의 재산을 모은 분도 있다. 훌륭하고 존경받을 만한 일이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의 재산이 수천만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얼마나 크고 가슴 뿌듯한 일인가? 하지만 내가 에이전트들과 함께 거둔 30억달러의 매출 실적은 그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의미가 있다.

그 매출 실적이 수많은 한국계 에이전트들을 미국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되게 하고, 결과적으로 그들의 성공을 결집하여 뉴스타부동산 그룹의 사세가 확대되는 좋은 순환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뉴스타부동산 설립 초기에도 나는 “오너(사장) 혼자만 잘 해서는 회사가 클 수 없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설립한 이상 오너로서 소속된 에이전트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 몇 가지 에이전트 선발 원칙을 정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정직’과 ‘근면’이었다. 너무 흔해서 그 가치를 잊는 경우가 많은데, 조직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이것은 오늘날에도 핵심이 된다. 스타플레이어도 중요하지만 조직은 팀웍으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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