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과류 무게 재보고 세일품목 유통기한 확인

2009-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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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바구니 예산 알차게 절약하기


세일가격·제품 맞는지 계산대서 꼼꼼히 확인
할인 제품 품절땐‘레인체크’받아 다음에 구매


경기전망은 여전히 어두운데 개스 값을 비롯 물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오르기만 한다. 다들 예전과 같은 액수의 돈을 지갑에 넣고 장보러 나가면 불과 몇년 전보다 장바구니가 반도 차지 않는다며 울상이다. 그렇다고 온 가족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 입장에선 외식비라면 몰라도 식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마켓에서 장을 보면서 평소엔 무심코 흘려보냈던 것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곳들이 꽤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장바구니 예산을 조금이라도 알차게 절약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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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계산대의 가격 입력을 확인한다=한국 마켓들은 물론 미국 마켓 역시 매주 세일 품목들이 바뀐다. 그러다보니 마켓 입장에선 컴퓨터에 가격 입력을 매번 다르게 해야 하는데 놀랍게도 의외로 꽤 빈번하게 이 세일가격이 입력되지 않아 정상가로 찍히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중에 영수증으로 확인하면 일이 번거롭게 되므로 스캐너로 가격이 찍히는 바로 그 계산대에서 스크린에 찍히는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청과류는 정확한 품목이 계산되는지 살핀다=이 역시 마켓 계산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인데 캐시어가 마켓에서 판매되는 모든 청과류의 이름을 100% 정확하게 알고 있기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국 마켓에서 석류를 감과 혼돈한다든지 파운드 당 39센트짜리 캐비지를 파운드 당 1.89달러인 브뤼셀 양배추와 혼돈하는 경우가 바로 그 예다. 따라서 계산대에서 청과류의 경우는 장볼 때부터 정확하게 가격을 알아뒀다 계산대에서 정확하게 입력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잘못 계산된 가격이 공짜가 될 수도=이처럼 고시된 가격보다 더 높게 캐시어가 계산대에 입력한 것을 소비자가 지적하게 되면 일부 대형 체인 마켓에선 이를 공짜로 주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나중에 영수증을 보고 가격이 잘못 계산됐다는 것을 알면 반드시 마켓 측에 이야기하고 이를 정정할 필요가 있다.
 
◆반드시 2개를 살 필요는 없다=마켓 세일에서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보는 것이 ‘두개 사면 5달러’(buy two for $5)다. 그렇다고 이 말이 꼭 2개를 사야만 5달러에 준다는 것은 아니다. 이 세일 사인은 한 개에 2.59달러라는 뜻이므로 세일을 이용하겠다고 필요도 없는데 2개를 살 필요는 없다.
 
◆무게를 반드시 재볼 것=5파운드짜리 감자 백을 사려고 한다면 가능한 무게를 재보는 것이 좋다. 왜냐면 의외로 꽤 많은 아이템들이 적어 놓은 무게보다 적게 나가는 경우도 종종 보기 때문이다.

◆레인체크를 이용하라=만약 세일 품목이 떨어져서 구입이 불가능하다면 서비스센터에 가서 다음에 같은 물건이 들어올 경우 세일 값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레인체크(rain check)가 가능한지 물어본다. 그리고 레인체크가 가능하다면 반드시 레인체크 약속을 받았다는 매니저의 사인 담긴 ‘문서’를 받아온다. 그리고 구매 가능한 개수와 레인체크 유효기간(보통은 15일)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생필품은 드럭 스토어에서=치약이나 로션 등과 같은 퍼스널 케어 제품들은 의외로 마켓이 일반 드럭 스토어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특히 드럭 스토어들의 세일기간을 이용하면 마켓보다 많게는 50%까지 싼값에 구입할 수 있으므로 귀찮다고 모든 샤핑을 마켓에서 하는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세일품목은 반드시 유효기간을 확인하라=치약이나 커피, 티 같은 경우는 유효기간이 긴 편이지만 세일하는 품목이라면 가끔 유효기간이 지난 것도 발견된다. 따라서 유효기간이 있는 세일품목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인해야 나중에 낭패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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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품목을 샤핑할 때는 반드시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구매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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