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크서클로 그늘진 눈가, 눈밑지방 재배치술로 환하게

2009-02-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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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에서 눈은 전체 인상을 좌우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눈 밑 지방이 불룩하고 다크서클이 심하면 사람이 항상 생기 없이 피곤해 보이고 때로는 심술궂은 인상으로 보여지기도 해 대인관계에 있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진한 다크서클은 화장으로도 좀처럼 가려지기 힘들기 때문에 거울을 볼 때 마다 특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눈가 피부는 신체 피부 중에서 가장 얇고 예민해서 다른 부위보다 피부노화가 더 빨리 와 쉽게 늘어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은 피하혈관이 비쳐보이거나 눈밑 피부의 색소침착, 눈밑지방 등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데,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눈밑지방에 의한 것이다. 눈밑지방이 많아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지방의 양에 상관없이 눈밑지방을 싸고 있는 격막이 약해지면서 지방이 불룩하게 밀려나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지방 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격막이 안쪽으로 밀리면 겉모양은 꺼져 보이는 눈이 되면서 다크서클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불룩한 눈밑지방 바로 밑으로는 골격의 윤곽이 드러나 보이도록 골이 깊게 파인 양상을 보이게 된다. 눈밑의 골진 부위가 깊어질수록 다크서클은 더 심하게 보이게 마련이다. 이러한 증상은 유전이 되는 경향이 있어 어려서부터 눈밑지방이 불거져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과거에는 눈밑 지방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을 주로 썼으나 이는 단기간에는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오히려 움푹 꺼져 보이거나 다시 불룩해지거나 눈밑 골진 부위가 개선이 덜 되는 경우가 많았다. 장기적으로 볼 때 지방을 제거하기 보다는 눈밑 지방을 재배치해 주는 방법이 더 바람직하다.


눈밑지방재배치술은 피부절개와 결막절개 두 가지 방법으로 수술을 한다. 피부절개의 경우 아래 속눈썹 바로 밑 피부를 따라 절개하여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면서 당겨주고 눈밑지방은 재배치하여 펴줌으로써 눈밑을 평평하게 만들어준다. 수술 후 어두운 부위가 밝아지고 건강해 보이는 인상을 얻을 수 있다. 수술 절개선은 처음 1개월 정도는 약간 붉은기가 있을 수 있으나 여성의 경우 화장으로 커버되고 2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져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된다. 수술 후 붓기는 일주일 정도면 상당 부분 빠져서 사회생활이 가능할 정도가 되고 수술 후 1개월 정도면 자리를 잡아 자연스러워진다.

피부의 처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결막을 통해 흉터를 남기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하다. 결막부위에 1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절개를 하여 지방을 펴주기 때문에 붓기나 멍이 심하지 않으며 겉으로 남는 흉터가 거의 없다. 수술 후 5일 정도 눈 밑에 테이프를 붙여두는 것 외에는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한 점이 없으며 대게 수술 후 1개월 정도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이상준 원장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http://www.anac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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