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울창한 숲과 호수 ‘사막속 오아시스’

2009-01-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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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명산을 찾아서 - 스톤월 픽 (Stonewall Peak, Cuyamaca Mountains)


■ Ryan Mountain

거리: 4.5마일
소요시간: 2시간30분
등반고도: 850피트
난이도: 2(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최고 5)


쿠야마카 랜초 주립공원(Cuyamaca Rancho State Park)은 ‘사막 속의 오아시스’로 불릴 만큼 주변의 다른 사막지형과는 판이하게 다른 울창한 숲과 호수를 간직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샌디에고 동쪽 내륙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온화한 날씨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울창한 수목은 끊임 없는 화마에 시달리곤 하는데 수년 전 발생한 줄리안-쿠야마카 산불로 인해 등산로 인근의 많은 수목이 숯덩이로 변한 모습을 지금까지도 볼 수 있다.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겠으나 다시금 울창한 수목들이 아늑한 등산로를 만들어 줄 때를 기대해 본다.

이 등산로는 정상에 있는 바위까지 등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립공원의 지형을 거의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진입로부터 참나무로 덮여 있어 등산객들에게 아늑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데 잘 관리된 넓은 등산로는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무사이로 쿠야마카(Cuyamaca) 호수가 보이고 그 주변으로 참나무, 단풍나무로 덮여 있는 광활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 밑 부분에서 두 갈래로 길이 나뉘는데 오른쪽 길이 정상으로 연결된다.

정상의 바위산에서는 호수를 비롯하여 근처의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초원과 나무숲은 4계절마다 그 색깔이 변하여 봄에는 초록색, 여름에는 노란색, 가을에는 갈색과 회색, 겨울에 눈이 온 때는 하얀색으로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돌아오는 길에 79 Hwy 북쪽으로 약 10마일을 운전하면 사과 도시로 유명한 줄리안(Julian)이 나오는데 조그마한 마을이지만 애플파이를 맛볼 수 있는 식당과 기념품점들이 있으므로 꼭 들러보기를 권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줄리안을 통과해서 78 Hwy로 에스콘디도(Escondido)를 거쳐 15 Fwy 혹은 5 Fwy를 택할 수 있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남쪽 방향으로 가다가 샌디에고 못 미쳐 805 Fwy을 갈아타고 다시 8 Fwy 동쪽으로 약 34마일을 운전하면 79 Hwy를 만나게 된다(Cuyamaca Rancho State Park 사인를 따라 내릴것). 79 Hwy에서 내려 좌회전한 후 약 8마일 정도 북상하면 파소 피카초 캠핑장(Paso Picacho Campground)에 도착한다. 캠핑장에 주차를 하고 79 Hwy 도로 건너편으로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LA에서 5 Fwy - 78 Hwy를 따라 줄리안(Julian)을 거쳐 79Hwy로 오는 방법도 있다. <자료제공: 김인호 산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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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는 끝없이 펼쳐지는 쿠야마카 마운틴의 숲과 초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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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나기전의 등산로 모습. 울창한 나무로 가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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