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주택차압 작년 사상 최고

2009-01-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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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만여채, 전년비 180% 증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금융기관에 차압을 당한 주택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시장 조사회사 MDA 데이터퀵 발표에 따르면 이 이간 소유권이 금융기관의 손으로 넘어간 캘리포니아주의 주택은 23만6,000채를 상회,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 이는 데이터퀵이 차압 주택에 대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연별 비교 시 최대치다.

또한 지난해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주택 소유주도 40만4,000명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금융기관 및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2007년 초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촉발된 주택차압 사태는 최근 들어 일자리를 잃는 직장인들의 증가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실업률은 9.3%까지 치솟았다.

인디맥 페더럴은행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에반 와그너는 “요즘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하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갚을 능력이 안 되는 모기지론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실직했거나 근무시간이 줄어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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