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이미슨 그룹 1000 윌셔 에스크로 깨져

2009-01-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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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대 부동산 투자그룹 제이미슨 프라퍼티스(대표 데이빗 이)가 매입을 추진하던 LA 다운타운의 대형 오피스 건물(사진·1000 Wilshire Bl. LA) 매입이 최근 무산됐다.

27일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은 제이미슨이 지난해 9월 1억4,000만달러에 매입키로 하고 에스크로를 열었으나 최근 딜이 무산됐다. 또 에스크로가 깨지면서 제이미슨이 지불했던 최소한 100만달러 이상의 보증금도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현 시가가 오퍼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이미슨이 매입에 필요한 은행 펀딩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제이미슨이 추후 낮은 가격에 다시 오퍼를 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이 건물의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제이미슨이 매입가로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 보증금까지 포기하면서 딜을 파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류 투자자그룹 ‘윌셔 블러버드 프라퍼티 LLC’가 소유하고 있는 이 건물은 지난 86년 건축된 대지 4만2,000스퀘어피트, 건물면적 75만스퀘어피트 규모의 22층 건물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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