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업체 부동산 거래 최고 신뢰 쌓았죠”

2009-01-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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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비 부동산 알렉스·제니퍼 정 부부 에이전트

매매 후에도 경영 관련 친절한 조언
“거품 빠진 지금이 바이어에겐 기회”


역사와 신뢰를 자랑하는 ‘비 부동산’(Bee Investment Inc.)에는 신뢰로 유명한 한 쌍의 부부 에이전트가 있다. 바로 알렉스·제니퍼 정 부부다. 이들은 모두 비 부동산과 함께 부동산 에이전트 일을 시작했다.

이 부부의 특징은 거주용 주택보다는 사업체 부동산 전문이라는 점이다. 특히 알렉스 정씨는 그 중에서도 리커 스토어 전문으로, 횟수로만 10년째 사업체 부동산을 매매하고 있다. 제니퍼 정씨도 8년째 한인들의 사업체 매매를 돕고 있다.


“식당과 제과점, 자동차 부품 업체, 각종 소매업 등 안 해본 사업이 없는 것 같아요. 다양한 사업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사업체를 구입하시든 제 일 같이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알렉스 정씨는 자신이 다양한 업종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객이 사업체를 구입하는 것을 도울 때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건물만 판 뒤 뒤돌아서서 ‘나 몰라라’하는 무책임한 모습이 아닌, 경영상 소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조언하는 등 ‘애프터 서비스’가 확실하다.

“경기가 좋지 않아 침체돼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권리금이 줄어들어 사업체들도 거품이 많이 빠진 상황입니다. 오히려 바이어들에게는 적절한 가격에 가게를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지요”

현 부동산 시세에 대해 짚어달라고 말하자 두 사람은 어차피 가게를 사야 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 유리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업체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현재 사고자 하는 사업체에 대한 투자금액을 정확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은행 융자가 까다롭기 때문에 현찰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업종에서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매우 유리한데, 예를 들어 현재 문을 닫는 가게를 유경험자가 구입하면 탄탄히 다져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에 좋다는 설명이다.

제니퍼 정씨는 또한 “작년 연말부터 날씨가 급속도로 추워져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받았었다”면서 “캘리포니아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가 풀리면서 비즈니스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체를 되팔려는 사람들은 아무리 고가에 매입을 했었다 하더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정확한 매상 장부를 갖추는 등 정직한 정보를 주어야 한다.


알렉스 정씨는 “부동산 손님들은 결국 돌고 돈다. 보통 비즈니스를 5~7년 주기로 하는데, 이곳에서 10, 20년 부동산을 하려면 결국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며 “바이어와 셀러는 물론 좋은 에이전트를 만나 세 사람간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렉스·제니퍼 정씨는 “손님들의 백 그라운드까지 잘 체크한 뒤 실질적으로 가장 잘 맞는 가게를 신중하게 소개해 드리는데, 신기하게도 잘 맞춘 편이었다”고 말한다.

제니퍼 정씨도 “가게를 판 뒤 손님이 잘못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일하고 있으니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13)216-3052, (213)453-0434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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