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틈새시장 공략 성과”

2009-0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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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추리21비부동산 엘렌 김씨

행콕팍 등 타운 서쪽
고급주택 경기 덜타


“호황때 만큼의 성과는 아니겠지만, 꾸준한 노력과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센추리21비부동산의 2008년 주택부분 탑 에이전트로 선정된 엘렌 김(사진) 에이전트는 침체의 늪에 허덕인 2008년 부동산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급 주택 지역이란 틈새시장 공략과 철저한 준비를 꼽았다.

김 에이전트는 주로 행콕팍과 베벌리힐스 등 한인타운 서쪽 지역 주택매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2008년 300~400만달러를 호가하던 고급주택지역에서 200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의 부동산 매입을 원하던 바이어들을 만나게 됐다.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3가학군 내의 듀플렉스의 경우 100만~150만달러대의 매물들까지도 나왔지만 지금은 같은 가격에 매물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김 에이전트는 “고급주택 구입 능력이 있는 바이어들은 경기를 크게 안타는데다가, 이미 아주 좋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실질적인 거래로 연결될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김 에이전트는 1992년 융자 브로커로 3년간 활동한 후 에이전트로 전업, 행콕팍과 베벌리힐스 등 주로 한인타운 서쪽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융자를 했던 배경과 매주 화요일이면 꼼꼼히 매물을 점검해 고객들의 질문에 언제나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김 에이전트가 꼽은 좋은 실적의 이유다.

김 에이전트는 “융자를 했던 경험으로 고객들이 실제로 융자승인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부터 빨리 파악해 거래를 진행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고객은 물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됐다”면서 “섬세한 터치로 매물을 점검해 고객의 문의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답변해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한 것도 잠재 고객들의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에이전트는 또 “광고를 하면 문의가 들어와 거래로 연결되기도 하면서 불황일수록 열심히 마케팅을 하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다시 깨달았다”면서 “전반기중에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확인할 것이 분명한 만큼 지금부터 구입을 준비하면 좋은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213)305-2902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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