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금리 첫 4%대 진입

2009-01-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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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고정 4.96%… 11주 연속 하락 38년래 최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기지 관련 증권 매입 등 모기지 금리 인하 노력에 힘입어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5% 밑으로 떨어졌다.

15일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의 주간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전국 평균 금리는 4.96%를 기록, 지난주의 5.01%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이는 또 1971년 프레디맥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년 만기물의 금리는 1년 전만 해도 5.69% 수준에 달했었다.


15년물 금리는 지난주 4.62%에서 4.65%로 소폭 상승했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새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와 정부의 조치로 인해 30년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금리가 11주 연속 하락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모기지채권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주부터 5,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증권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모기지금리가 낮아질 경우 사람들이 다시 주택 구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서다.

지난해 11월 단일가구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7.6% 감소하며 20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재판매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3% 하락하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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