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금이 마음에 드는 집 장만할 기회죠”

2009-01-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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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베스트 부동산 수잔 김 대표

“현 부동산시장 ‘물건 많고 값 싼 시기’
경력 25년에 밸리 한인사회 훤해졌죠”


“집은 싸게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맘에 드는 집을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바로 지금이 마음에 드는 집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베스트 부동산의 수잔 김 대표가 현 부동산 시장에 대해 ‘물건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마치 백화점 세일 첫날은 물건이 많아 ‘건질 것’이 많지만, 세일 후 며칠이 지나면 가격은 더욱 저렴하지만 물건이 많지 않은 이치와 같다.


부동산 에이전트 경력 25년을 자랑하는 수잔 김씨는 밸리 한인사회 최대 부동산 회사인 베스트 부동산의 대표다. 베스트 부동산은 수잔 김씨의 남편인 고 김성수씨가 운영해 온 회사로, 현재는 아들 스티브 김씨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운영한다. 수잔 김씨와 오랜 경력을 가진 강석희 에이전트가 부사장으로 사무실 운영을 지원하고, 스티브 김씨와 함께 여러 2세 에이전트들이 함께 활동하며 신구세대의 조화를 이루는 앞서가는 회사다.

수잔 김씨는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부동산 정보를 신속히 전하고 정확한 조언을 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단 지금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가격도 좋지만 집의 구조는 물론 집의 위치를 잘 고려해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요즘은 은행 매물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여름에는 집값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잔 김씨는 현재 은행에서는 41만7,000달러 이하까지는 은행 대출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아무리 크레딧 점수가 좋아도 대출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큰 집일 경우에는 다운을 많이 해야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은행 매물에 대한 정보가 있는 www.realtor.com 등 에이전트 전문 웹사이트를 일반인들도 애용할 수 있다.

한편 집을 팔기 위한 사람들에게는 “현 시세를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는 은행 매물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집을 팔기 좋은 시기는 아니다.

하지만 은행 매물이라도 상태가 좋고 가격이 낮은 경우 오퍼가 10~20개나 들어와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즉, 어느 상황이든지 집을 컨디션 좋게 예쁘게 잘 꾸미고 가격을 시세에 맞게 내놓으면 집은 팔리게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수잔 김 대표는 “밸리지역은 발보아 초등학교와 밴나이스 매그닛 스쿨, 그라나다 차터스쿨, 엘카미노 고교 등 교육환경이 좋고, LA에서 그다지 멀지 않을 뿐더러 주거환경이 뛰어나지만 OC에 비해 가격이 아직 저렴해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베스트 부동산은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도 아랑곳없이 건재했으며, 30여명의 에이전트들이 이제 반등할 주택 시장에 대한 준비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트 부동산은 노스리지와 포터랜치, 그라나다힐스, 채스워스, 엔시노, 셔먼옥스 등 샌퍼난도 밸리 지역 이외에도 같은 계열사인 매스터스 부동산이 LA와 동부, 오렌지카운티 등 지역에 지점이 있어 남가주 지역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818)366-3200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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