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3인3색 2009’ 참가작 ‘첩첩산중’ 주연
출연료 10만원 받고 홍상수 감독님 영화에 출연했어요.
배우 이선균이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단편 ‘첩첩산중’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선균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충무로2가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 10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09’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홍상수 감독님의 이번 작품에 참여하면서 출연료 10만원을 받았다. 이번이 홍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인데 매번 ‘이건 뭘까’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하고 나면 굉장히 재미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이어 감독님과는 2007년에 우연히 처음 뵙고 농구를 한 게임 한 인연이 있다. 그 일을 계기로 ‘밤과 낮’을 찍게 됐다. 대본이 없어 막막하기도 했고 ‘내가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감독님과의 인연은 그걸로 끝난 줄 알았는데 1년 반 뒤에 전화를 하셨다며 보충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선균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 나 홍상수인데 선균아 다음 주에 뭐 하니. 나랑 단편 찍을래라며 은근슬쩍 영화 출연을 권했고 이선균은 그럴까요라며 아무 조건도 묻지 않고 출연을 수락했다는 것.
이선균은 감독님이 목요일까지 전주로 오라길래 전주로 바로 내려 갔다. 사실 전주 국제 영화제에 참여하는 작품인지도 몰랐다. 감독님과 두 번 작업을 해봐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불러 주셔서 너무 고맙고 나도 모르게 국제 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감사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선균은 교통비 수준의 개런티를 받고 출연한 것에 대해 사실 출연한다고 약속을 해 놓고 매니저한테 눈치도 보였다고 말했다.
영화 ‘첩첩산중’은 전주국제영화제가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 중 2009 프로젝트의 한 편이다. 이선균 외에도 정유미, 문성근, 김진경 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여주인공 미숙(정유미)가 전주에 있는 친구 진영(김진경)을 만나러 갔다가 스승이자 옛 애인이었던 상옥(문성근)과 시간을 보내고, 진영과 상옥의 관계를 알고 배신감을 느껴 명우(이선균)를 전주로 불러 들이는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는 오는 4월 30일 열리는 제 1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