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만달러 미만 주택매물 늘어

2009-01-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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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전국에서 가격이 4자릿수인 주택이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특히 3자릿수인 주택도 등장, 바이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웹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에는 현재 가격이 3,000달러 미만인 주택 709채, 46채가 각각 매물로 나와 있는 등 전국에서 차압주택이 급증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4자릿수인 상당수의 주택이 매물로 등장,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주택들은 소유주가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금융기관에 차압을 당했으며 금융기관이 시장가격에 처분하는 것을 포기한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부동산업계의 다른 웹사이트 트룰리아닷컴의 여성 대변인 헤더 페르난데즈는 “차압주택이 쏟아짐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관리회사로 전락하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은 관리비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주택을 빨리 처분하는 것이 득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은 이들 차압주택을 경매 등을 통해 처분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방이 3개, 목욕탕이 1개 딸린 방갈로가 최근 500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전구는 달려 있으나 내부를 개조해야 거주가 가능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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