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노른자위 매물로

2009-01-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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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셔-호바트 2.22에이커 4천만달러에

한인타운 노른자위 매물로

한인타운 미드윌셔가의 대형 노른자위 땅으로 최근 매물로 나온 윌셔와 호바트 부지 전경.

LA 한인타운 미드윌셔가에서 개발을 위한 마지막 대형 노른자위 땅으로 여겨지는 윌셔와 호바트 부지(3670 Wilshire Bl.)가 매물로 나왔다.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신영아메리카는 이 부지를 CBRE 상업전문 부동산 회사를 통해 4,000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부지 규모는 2.22에이커(9만6,762스퀘어피트)로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414달러.

신영이 2006년에 매입, 콘도와 호텔 등 고층 주상복합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했던 이 부지는 높이 490피트, 총 개발면적 58만스퀘어피트, 378 콘도 유닛과 883대 주차시설 등을 건축할 수 있는 허가(entitlement)를 LA시로부터 확보한 상태다.


신영은 이 부지에 용도변경을 통해 41층 300유닛 콘도 및 오피스텔, 25층 객실 220개 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신영측은 “단독개발과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리스팅 가격이 너무 높아 현 가격으로는 매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매입가에 건축가를 포함할 경우 콘도 스퀘어피트 당 가격이 8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융자를 받기도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문의를 한 결과 어느 정도의 가격조정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윌셔 거리의 프리미엄과 함께 워낙 요지여서 자금력이 충분한 개발업자는 도전할 만 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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