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등교시간 늦춰도 돈 더 안 든다”

2009-01-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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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 고등학교의 등교시간 늦추기 운동이 걸림돌 하나를 제거했다.
이 운동 추진세력은 6일 현재 7시 20분인 1교시 시작 시간을 8시 이후로 늦추더라고 추가 비용 없이 등교 스쿨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교육청에 정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등교시간 늦추기 추진 세력은 현재의 등교시간이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등을 초래, 건강을 해치고 학업 능률도 떨어뜨린다며 8시 이후에 수업을 시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가장 걸림돌이 된 것 중 하나는 스쿨버스 운행 스케줄 변경에 따른 어려움이었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200개의 학교에 총 12만7,000명의 학생이 스쿨 버스 이용 가능한 대상으로 지난 10여 년 간 연간 4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됐었다.
교육 당국은 버스 운행 시간을 늦출 경우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었다.
그러나 추가 비용 없이 버스 운행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다는 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수업 시작시간을 늦추려는 노력이 큰 힘을 받게 됐다.
카운티 교육청은 그러나 현재 고교 7시20분, 중학교 7시29분에서 8시 5분, 초등학교 8시에서 9시 15분으로 짜여있는 수업시작 시간에 따른 순차적 버스 운행으로 연간 700만 달러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며, 고등학교의 수업시간이 늦어질 경우 이런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추진세력이 개발한 방안은 버스 정차 지점을 통폐합하고, 운행 노선을 재조정하는 한편 오전 오후 별도 운전기사를 투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또 초등학교 학생을 먼저 등교시키고 그 다음 고교, 중학 순으로 버스를 운행토록 하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작시간은 7시50분에서 9시25분 사이, 대부분 고교는 8시30분, 중학은 9시40분에 수업을 시작토록 돼 있다.
‘최상의 교육성과를 위한 수업시간 늦추기 운동’(SLEEP) 측은 수업시간 늦추기 청원을 위해 온라인으로 이미 8,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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