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지금은 한국에 투자할 때인가

2009-01-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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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새로운 경제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어렵다고 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도 그렇고 과거와 미래의 관계를 엮고 있는 모국인 한국도 그렇다.

미국이 국가와 금융 부실로 바닥을 드러내 보이고 있으며 다국적 시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이제 시민 하나하나에게 온정을 베풀 겨를이 없다. 한국 역시 미국의 감기에 덧붙인 몸살을 피할 수 없는 의존적 나라가 되어 있다.

이처럼 국가나 나라를 쳐다보노라면 희망이 없는 뉴스에 우리가 좌절만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국가란 때로는 큰 이익을 위해 작은 것을 무참히 버릴 수 있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 작은 것이 대기업이 될 수도 있고 생필품종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나라가 어려울 때는 개인이 나서서 창의적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허둥대지 말고 지금까지 지키고 닦아온 자기의 본분을 잘 지켜야 한다. 이직이나 직분을 바꾸는 것이 꼭 해결책만은 아니라는 뜻도 된다. 전문 분야와 노하우를 살리면서 말이다.

자체적 돌파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리고 동포와 민족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요행이도 우리는 부동산업을 지켜오며 노하우와 통계를 가지고 있다. 에이전트도 그렇지만 부동산업을 가지지 않는 개개인도 부동산 투자에는 전문가적 안목이 있다고 본다. 지금 한국은 외환위기를 맞고 있다. 그나마 동포들의 달러 보유가 작게 크게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고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 공유하여야 할까?

벌써 발 빠른 해외의 교포들은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는 외국인과 달리, 환율이 급등하고 국내 부동산값 등이 급락하는 ‘기회’를 활용해 국내 자산을 싸게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포들이 국내로 송금하는 금액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수준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송금이전 수입’은 12억8,000만달러로 전월(6억1,000만달러)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0년 이후로 최대 규모다. 해외 교민들의 힘의 결정체이고 말로만 해외교민이 한국인의 자산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하다. 송금이전 수입은 해외동포 등이 국내로 송금한 금액으로는 외환위기로 교포의 국내 송금 바람이 불면서 1997년 11월 2억7,000만달러에서 12월 8억6,000만달러로 3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후로는 줄곧 매월 3억~5억달러 규모를 유지해 왔다. 반면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에서 해외로의 송금은 급감한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동포들이 최근 국내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데다 원 달러 환율까지 상승해 고점 대비 40~60% 수준의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포들은 가격이 많이 내려간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의 매물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교포들에게 팔고자 미국까지 와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내의 아파트보다는 헐값에 매물로 나온 빌딩 등을 매입하고 있고 빌딩도 사려는 동포들이 상담해 오고 있지만 대개는 아파트들이 많다. 달러를 보유한 동포들로서는 환율 효과만으로도 국내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수 년 전에 모국이 외환위기를 맞을 때는 동포들이 각자는 친인척을 통해 또는 은행을 통해 달러를 보낸 적이 있다. 국민들은 금모기에 동참하여 우리 민족 특유의 단합을 보여준 위대한 민족이 바로 우리 대한민족이다. 금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특히 돌반지, 약혼반지, 결혼반지는 정서로 보아 귀중한 가정의 보유재산의 상징이었다.


나라를 위하여 개인이 움직이고 희생할 수 있는 민족임이 증명된 것이라고 본다. 또 이제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라의 경쟁력이야, 정치인들이 하여야 하겠지만 가정과 기업은 우리의 지혜로 지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에든 찾아보면 또 투자가 몰리는 곳은 있게 마련이다. 어쩌면 응축된 자금들이 어디로 모여들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랜 통계에 따르면 역시 부동산 투자는 언제나 개인의 재산을 증식하는데 최고의 효자 역할을 해왔는데 말 할 나위도 없다.

며칠 전 아주 유명한 여배우와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영화로 번 돈은 용돈 정도이지 역시 돈을 모은 건 부동산이며 대기업 포함, 어느 회사이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부동산 투자라고 한 말을 들었다.

어렵다고 움cm리고 있을 때 나오는 매물은 투자자에게는 호기인 것도 모두가 아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이냐. 바로 지금은 한국이기도 하다. 사무실에 오는 전화의 많은 부분이 한국에서 오거나 한국에 대한 문의이다. 한국의 온 전체가 매물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지금 짓고 있는 것 거의가 매물로 나와 있다.

물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매물이 부동산 시장을 뒤덮고 있으며 골목마다 ‘For Sale’ 사인이고 환율이 올라가고, 이자율이 하락하고 타인종들이 차압된 집이나 REO 매물을 사고 있으니 모두가 조급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사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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