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문을 연 백화점들이 이제는 타민족을 아우르는 마케팅 전략으로 코리아(Korea)를 홍보하고 있다. 다양한 품목, 뛰어난 디자인, 고객의 형편에 따른 폭넓은 가격 등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펴고 있어 한 번 이용한 고객은 반드시 다시 찾게 만들고 있다.고급 백화점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코스모스 백화점과 대표적인 생필품 전문 매장으로
잘 알려진 도레미백화점과 홈앤홈 등을 찾아가본다.
■코스모스 백화점
맨하탄 5애비뉴에 일본 백화점 타카시마야가 있다면 6애비뉴에는 대표적인 한국 백화점 코스모스( Cosmos)가 자리한다. 1979년 맨하탄 32가에 설립된 이래 뉴저지 포트리, 퀸즈 플러싱에 진출한 코스모스 백화점은 전 세계 명품을 한 자리에 모은 원스탑 샤핑 공간이다.코스모스 백화점은 남녀 의류, 핸드백, 시계 및 보석, 화장품, 향수, 액세서리 등 없는 것이 없
다. 이중 명품 브랜드만 30여개가 넘는다.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까르체와 피아제, 벤클립&아벨, 불가리, 샤넬, 버버리, 페라가모, 스와로브스키 등은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따라서 백화점의 고객 구성도를 보면 한인이 60%, 나머지 40%는 중국인과 일본인, 백인 등이다.
백화점은 최근 다이아몬드 브랜드 하츠 온 파이어의 공인 딜러십 획득과 백화점 삭스 피프스 애비뉴와 블루밍데일스에서만 취급되는 SK-II 화장품의 공인 대리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코스모스 백화점의 이동재 회장은 “동양인을 타깃으로 한 백화점 중에 코스모스만큼 많은 브랜드를 확보, 공식 대리점으로 지정되는 곳은 미 동부지역에서 코스모스가 유일하다”며 “전 브랜드와 아이템 하나하나에 공인 딜러십을 획득·판매함으로써 제품의 진가를 홍보하고 고객들에게는 신뢰를 전한다”고 말했다.
코스모스는 타 주에 거주하는 고객을 위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선물 품목을 결정하기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상품권 발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레미 백화점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사회의 최장수 백화점인 도레미 백화점이 31년 역사를 자랑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싸게 팔고,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한다’는 사업 지론이 있었다. 1977년 플러싱 41애비뉴에 문을 연 도레미 백화점은 한국에서 갓 도착한 유학생들과 이민자들에게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샤핑 장소였다. 타 업소들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고 고국 방문 선물로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다. 이 때문에 멀리 타주 거주 한인들까지 도레미 백화점을 찾았다고.
87년부터 플러싱 현 위치로 자리를 옮긴 도레미 백화점은 9,5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업소 안에 없는 게 없다. 전기제품과 식기류, 주방용품, 건강식품, 화장품 등이 시즌마다 철마다 바뀐다.도레미의 고객은 40%가 단골손님이다. 중국인과 인도인, 히스패닉계의 타민족 고객들도 많이 찾는다.
이같은 꾸준한 인기 비결은 고객 관리에 있었다.도레미 백화점의 피터 송 사장은 “고객들이 기분 좋게 샤핑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각별한 신
경을 쓴다”며 “특별히 세일을 안 해도 세일가처럼 저렴하고, 고객들에게 무조건 다가갈 수 있는 자세를 예나 지금이나 유지한다”고 말했다.
■홈앤홈
2004년 홈플러스로 개점 후 지난 1월 개명한 홈앤홈(Home & Home)은 6만 스퀘어피트의 매장
과 물류센터를 갖춘 가정용품 전문 백화점이다. 홈앤홈은 ‘좋은 가격, 좋은 품질, 친절 서비스’를 모토로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원스탑 샤
핑공간이다. 홈앤홈의 취급 상품은 전자제품과 가구류, 주방용품, 화장품용품, 침구류, 레스토랑 서플라이, 선글라스와 시계 등 명품 등이다.
홈앤홈은 중국인 등 타민족 고객들을 위해 매장 내 상품설명을 한국어·중국어·영어로 표기하고 있으며 중국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고객의 샤핑을 돕는다.또 고객에게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 홈앤홈 멤버십카드인 ‘해피 카드’를 발급한다. 해피 카드는 포인트 적립 카드로, 누적된 포인트를 추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개점 5주년을 맞은 홈앤홈은 캐나다 토론토에 2호점을 오픈했으며, 콜로라도 덴버와 시애틀에서 H마트 매장 안에 샵인샵 형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정보라 기자> borajung@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