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드 카펫의‘여왕’

2008-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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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 스타일 해부 제시카 알바, 김소연

제시카 알바 할리웃 S라인의 대명사 ‘원마일 웨어’ 유행시킨 원조
1950년대 디올의 뉴룩 연상시키는 지적·성적인 매력 매혹적 김소연

김소연은 드라마 ‘식객’을 통해 이지적인 커리어우먼 이미지가 풍기는 멀메이드 룩을 유행시켰다.


허리에서 힙으로 이어지는 S라인을 강조한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H라인 하이웨이스트 스커트와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페미닌한 디테일을 강조하는 블라우스가 주 아이템이다.

1950년대 디올의 뉴룩을 연상시킨 김소연의 멀메이드 룩은 헤어스타일도 디올의 뉴룩에 어울리는 업스타일이 자주 등장했고, 가끔씩 굵은 롱 웨이브를 단정하게 풀어내려 여성스러움을 한껏 표현했다. 디올의 뉴룩은 코르셋으로 온 몸을 조어 가슴은 들어 올리고 허리는 가늘게 보이도록 허리벨트를 착용하는 스타일로, 뾰족한 하이힐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은 굽을 자랑해 지적이면서 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스타일이다. 할리웃 배우로는 미녀 스타 제시카 알바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할리웃 S라인의 대명사 제시카 알바가 출산 6개월 만에 다시 올리는 결혼식 드레스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시가 4만7,000달러 상당의 샤넬(Chanel) 웨딩드레스로 우아하고 심플하면서도 디테일한 레이스가 돋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한다. 오스카 시상식마다 베스트 드레서로 뽑혔던 제시카 알바이기에 샤넬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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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카펫마다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는 제시카 알바의 임신 중 모습.

레드카펫의 베스트 드레서라면 김소연 역시 지지 않는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슴만 살짝 가린 화이트 드레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던 김소연은 얼마 전 청룡영화제에 어깨와 허리 라인을 드러낸 금빛 드레스로 여신과 같은 자태를 뽐냈다. 자타 공인의 매혹적인 몸매를 지닌 여배우이기에 가능한 파격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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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에서 열렸던 휴고 보스(Hugo Boss) 2009년 봄·가을 컬렉션에 참가한 김소연의 스마트 앤 시크 룩.


그렇다면 제시카 알바와 김소연의 평상시 스타일은 어떨까. 파파라치에게 찍힌 김소연의 캐주얼 룩은 보헤미안 스타일 원피스에 베이지 컬러 롱부츠로 자유로우면서 여성스러움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골드체인과 빅 이어링, 뱅글로 세련된 멋을 내고 블랙 빅 백을 매치시켰다. 미니어처 향수와 수분 미스트를 반드시 휴대하고 다닌다는 그녀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패션 감각이다.

최근 엄마가 된 제시카 알바는 원마일 웨어를 유행시킨 원조라 할 수 있다. 원마일 웨어란 1마일까지 외출해도 무난한 정도의 가벼운 패션을 뜻하는 용어. 실내에서 입는 옷으로 제작됐지만 청바지나 가디건을 걸치면 외출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의미한다.

파파라치들의 사진 속에서 찍힌 제시카 알바는 헐렁한 박스형 티셔츠에 레깅스를 입거나 트레이닝복에 저지티셔츠를 매치하고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로 얼굴을 감추고 있다. 드레스, 아우터웨어가 주 아이템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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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마크인 롱 웨이브 헤어는 가지런히 빗어 올렸지만 눈썹을 덮는 뱅으로 최신 트렌드를 보인 제시카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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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웨이브 헤어에 비니를 쓴 김소연의 보헤미안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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