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사기 기승

2008-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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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연속 전년비 40%이상 증가


까다로운 심사 대비
소득정보 등 허위로


주택 모기지 대출관련 사기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모기지 자산조사기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모기지 대출과 관련된 사기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에도 모기지 대출관련 사기는 42% 증가했었다.

지난 2분기 지역별 비교 시 전체 모기지 대출 사기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마이애미, 탬파를 중심으로 한 플로리다주로 전체 사기의 20%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다음은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주가 뒤를 이었다.

조사기관은 “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소득, 부채, 자산 등 자신들의 재정 정보를 허위로 제공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금융기관들이 금융위기로 대출 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기관들은 지난 10년 동안 모기지 대출 사기로 10억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사기관은 금융기관들은 이 같은 모기지 대출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의심스러운 론 신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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