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텍사스 개발업체 14억달러 투입 남가주 부동산 사재기

2008-12-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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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소재 부동산 개발 업체가 시가 14억달러에 달하는 53개 사무용 건물을 매입했다.

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대규모 개인 부동산 투자그룹인 하인스(Hines)사는 가디나의 사우스베이센터, 베벌리힐스의 베벌리아트리움, 파운틴밸리의 파운틴밸리플라자 등 총 53개 건물에 대한 매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그룹은 LA 다운타운의 원윌셔 및 유니온뱅크 플라자 등 캘리포니아 부동산을 포함, 세계적으로 230억달러에 달하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하인스사는 지난해 32명의 투자그룹을 구성, LA와 OC, 샌디에고 등지에서 15억1,000만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바 있다.


콜린 셰퍼드 하인스 수석부사장은 “기존 건물주들이 페이먼트를 감당하지 못할 때부터 관계를 맺고 있다가 차압 대신 판매를 선택한 매물들을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셰퍼드 부사장은 또 모든 미납 융자금액을 합쳐 이번 거래 가치는 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하인스사는 다양한 입주자들이 있는 건물들을 매입, 매매차익으로 수입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해 왔으나, 이번에 매입한 건물은 단기간에는 판매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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