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값 비싼 실리콘 밸리에 10만달러 미만 수두룩

2008-12-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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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지역의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실리콘밸리 외곽 동네를 중심으로 10만달러 미만 가격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600여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만달러 미만에 매물로 나온 주택 대부분이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는 않지만 미국 내에서 집값 높기로 이름난 지역에 속해 있어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 속에 은행들은 담보 유실된 주택들을 조기 처분하기 위해 싼 가격에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실리콘밸리 외곽 지역 중 한 곳인 샌파블로에서 나온 방 4개, 화장실 2개짜리 단독주택은 2006년 호가가 44만달러에 달했으나 지금은 18% 수준인 9만5,000달러에서 거래를 기다리고 있다.

거래를 중개하고 있는 부동산업자는 “오클라호마주 또는 미시시피주 같으면 수만달러대 가격의 주택이 보통이지만 여기선 9만5,000달러를 가지고는 개집을 사기도 어려웠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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