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수감사절 상차림 “알뜰하게”

2008-11-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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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상차림 “알뜰하게”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러 온 아이들이 터키를 구경하고 있다.

4인가족 기준 약 80달러
터키대신 닭요리 한인도 많아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한인들의 먹거리 준비가 바쁘다.

한인 마트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상차림에 주로 오르는 터키와 야채, 과일 등을 포함한 기본 식품비가 4인가족 기준으로 약 60~80달러 정도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마트별로 가격차가 있지만 대개 터키가 한 마리가 15~17달러 정도(11~13 파운드)로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 중에는 한국산 신고배를 포함해 사과, 단감, 클레멘타인 등이 나왔다. 박스 당 가격은 신고배가 19달러99센트~24달러, 단감 5달러대, 사과 약 13~15달러, 클레멘타인 7~ 8달러, 홍시 약 23달러 등이다. 과일값은 지난해보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마트의 황선목 지점장은 “과일값은 작년보다 떨어졌지만 올 들어 쌀값이 많이 올라 4인가족 기준으로 추수감사절 상차림이 약 80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와 식품비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가 무거워 각종 할인행사를 통해 부담을 덜어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잔치집이나 한인식당에서는 터키 주문도 받고 있다.
플러싱 잔치잔치는 터키와 3종 소스인 그레이비, 머시룸&포테이토, 크랜베리 소스를 포함해 6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터키 구입 시 유산균 두유 ‘텐더스마일’(0.3갤런)을 한 통씩 무료로 제공한다.

잔치잔치의 대니얼 최씨는 “지난주부터 터키를 찾는 한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지난해 교회와 단체, 가정에서 터키 300여마리 정도가 팔렸는데 올해도 그 정도 매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인들 중에는 터키 대신 닭을 찾는 경우도 많아 치킨 전문점 바덴바덴은 매년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600여 마리의 통닭 판매고를 올린다. 바덴바덴의 박범훈 매니저는 “추수감사절 주간 닭 주문량은 평일의 5~6배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집에서 터키를 요리하기 부담스러운 일부 한인의 경우 보스톤마켓 등 식품점 체인에서 터키와 소스, 샐러드 등을 패키지로 주문하기도 한다. 보스톤마켓은 10인 기준의 ‘할러데이 뷔페’나 ‘크리에이트 유어 오운 밀’ 같은 추수감사절 메뉴 등을 선보인다. 온라인이나 무료전화로 오더 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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