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이전트 선정 고민마세요

2008-11-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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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경력·실적 등 평가사이트 등장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평가해 순위를 선정, 공개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이트에는 에이전트의 경력과 실적, 고객들의 평가 등을 종합한 점수와 순위가 게재돼 있어 지인에게 에이전트를 소개 받는 것을 대신해 직접 에이전트를 고를 수 있다.


HomeGain.com과 AgentRank.com, IncredibleAgents.com 등 부동산 에이전트 순위 사이트들은 에이전트들의 평가 기준으로 최근 매매 실적, 전 고객들의 평가, 경력, 매매 처리기간 등을 적용 한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에이전트를 통해 주택을 매매했던 고객들의 평가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고객들은 웹사이트에 익명으로 에이전트에 대한 평가를 올릴 수 있다.

사이트 운영 회사들은 이러한 기준을 적용해 에이전트들을 포인트제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선정하고, 사이트 방문자들은 집코드나 도시, 주별로 우수 에이전트의 순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아직까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사이트의 정보가 부분적이거나 공정성을 평가할 기준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또 에이전트들이 고객을 가장해 평가 정보를 스스로 사이트에 제공하거나 광고성 댓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어 객관성을 보장할 장치가 마련돼야 사이트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웹사이트가 에이전트들을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대신에 부동산 회사가 자체 에이전트 평가 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회사 ZipRealty.com은 거래를 마친 고객들에게 에이전트에 대한 온라인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회사 웹사이트에 게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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