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판촉물 업계, 달력 등 주문량 감소 ‘울상’
연말 대목을 맞은 한인 판촉물업계가 매출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연말 시즌은 비즈니스들이 고객 관리와 홍보 차원에서 각종 판촉물을 제작하기 때문에 판촉물업계에서는 한해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주요 매출 품목은 머그(mug)와 볼펜, 티셔츠, 타월, 시계, 달력 등이다.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의 여파로 판촉물 시장 역시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플러싱 소재 조이프로모션의 아브라함 금 사장은 “주문 물량이 약간 줄어들고 예년보다 가격이 낮은 품목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네일업소에서는 편지봉투 오프너와 열쇠고리 플래쉬가, 교회에서는 타월과 머그컵 등이 인기 품목”이라고 말했다.연말 행사들이 규모와 예산을 축소하면서 판촉물의 비중도 크게 줄어들었다. 제이판촉물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연말 분위기가 가라앉아서인지 주요 고객이었던 은행과 한인 자영업체들이 연말 판촉물의 주문을 축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의 바로미터(barometer) 격인 달력 주문 역시 크게 줄어든 상태다.
달력 주문은 지난 7월부터 본격 시작됐지만, 달력을 주문하는 업체나 업소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0~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달력의 품질도 자영업자들의 경우 비용절감을 위해 낮은 단가의 달력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으로 4달러 이상의 대형 달력 주문은 약간 줄어든 반면 이보다 저렴한 책상용 달력과 1달러 미만의 냉장고형이나 차량용 캘린더의 주문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업계에서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한인비즈니스들의 판촉물 주문이 막판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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