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포터스(GM)의 파산 위기 등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크게 흔들리면서 각 지역의 자동차 딜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판매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면서 딜러십의 문을 닫고, 자동차 딜러들이 이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CNN 머니는 21일 플러싱 유니버설 수바루 딜러십에서 근무하는 제임스 박 사장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자동차 딜러업계의 어려움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 사장은 “지난해 한달에 평균 50-60대의 중고차와 20-25대의 신형차를 팔았는데 지금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20명이었던 판매직원은 현재 5명으로 줄어든 상태라는 것. 박 사장은 미국 자동차생산업체들이 250억달러의 정부지원금을 요청한 것에 대해 “왜 그들에게 지원을 해야 하는가, (그 돈을) 우리같은 소규모 비즈니스들에게 지원해야 한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돈을 갚을 능력도 자격 조건을 갖추지 않은 고객들에게 융자를 할 수 있느냐”며 은행들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CNN 머니에 따르면 자동차 딜러들은 판매 경쟁이 아니라 자동차 재고를 받지 않으려는 경쟁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재고 차량 1대당 매달 2,000-3,000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며 “판매마진이 최소한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고객들은 새차를 구입하기 보다는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한편 21일 미국 자동차산업뉴스 및 정보 조사기관인 워즈커뮤니케이션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공동 분석한 ‘2008년 미국 업체별 판매실적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총 72만6,000대를 판매, 전년 77만2,000대보다 6%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증가율은 -19.5%, 포드 -18%, 크라이슬러 -26.5%로 갈수록 후진하고
있으며, 일본차는 도요타가 -11.5%, 닛산이 -6%의 성적이 예상됐다.
중소형차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가 경기침체의 여파가 적었고, 대형차 중심의 미국차 판매는 줄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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