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운타운 고급 오피스들 경기침체 벗어나나

2008-11-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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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 안정세로


금융위기, 기업들의 해고 열풍 등 경기가 침체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함에 따라 LA 사무공간 공실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다운타운 고급 고층 건물의 공실률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회사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현재 다운타운 고급 고층 건물 공실률은 12.3%로 전분기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간 미드윌셔와 할리웃지역 고급 건물의 공실률은 9.1%로 1분기에 비해 각각 4.6% 포인트, 1.9%포인트 오른 것을 감안할 때 다운타운 고급 건물들은 경기 침체에서 한발 벗어나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다운타운 고급 건물의 공실률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워싱턴 뮤추얼, 와코비아, 베어스턴스 등 다른 기업의 품에 안긴 초대형 금융기관들의 LA지역 본부가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회사 커시맨 & 웨이크필드의 존 에클러 디렉터는 “의심할 여지없이 전국의 사무실 부동산 시장이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비틀거리고 있으나 다운타운은 그래도 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다운타운 고급 건물들의 공실률이 크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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