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모 코와 어깨 편한 한의원
오십견(강한 어깨 통증과 관절장애가 있는 것을 뜻함) 또는 어깨 관절 문제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여기저기 침 놓는 것을 예상 하는 분들이 많은데 특별히 여기저기 많은 침을 사용한다 해서 병을 고치는 것은 아니다. 의학 입문에 이런 말이 있다. 침은 하나가 좋으며 네 개를 넘지 말아야 하고 전신에 침을 놓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코와 어깨 편한 한의원에서는 오십견 또는 어깨 관절 증상엔 침을 적게 사용하고 환자에 따라서 치료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나 되도록이면 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라 침의 깊이와 시간을 조절한다.
오래된 병은 사기가 깊이 들어갔으므로 침을 깊이 자침해야 하고 오랫동안 꽂아두며 침을 얕게 자침하면 급성 또는 근래 생긴 병을 치료한다는 개념을 치료의 원리에 둔다. 한인 사회에서 자주 보는 현상 중 하나는, 본인의 병의 깊이가 깊은지, 얕은지 또는 갖고 있는 어깨 증상이 오십견인지, 간단한 견비통인지 구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항 시술하는 분들을 또
한 자주 본다.
부항요법으로 치료의 효과가 탁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주로 몸이 허약한 환자에게는 시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십견으로 인해 오는 통증을 없애기 위해 부항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기존에 가지고 있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유는 굳어 있는 어깨관절의 근육은 운동 부족으로 인해 쉽게 탄력을 잃게 되는데, 이런 피부나 근육에 부항을 시술해서 통증을 유발시키는 어혈을 뽑아내면 당장은 시원하고 편한 느낌이
있을 수 있으나 오히려 피부의 표면적인 문제를 일으켜 어깨부위의 겉과 속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약과 침은 전통 한의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치료 방법인데 침은 어깨 주위의 경락을 치료하고, 약은 오십견의 여러 원인과 증상에 따라 약재를 달리하는데 기본이 되는 약재는 어혈을 치료하고 양기를 높여 어깨주위의 경락을 풀어주는 원리를 사용한다.오십견 환자들은 대개 치료를 하는 동안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통증이 심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
게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본 의원에서는 침과 탕제로 오십견을 다스리지만, 치료 중 어깨의 관절운동이 시작되면 물리적인 요법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깨 운동도 함께 보조적인 차원에서 병행한다.
오십견에 알맞은 민간요법
· 가벼운 아령으로 매일 가볍게 앞뒤 양옆으로 흔드는 방법
· 운동을 하기 전에 찜질백으로 온열요법을 쓰면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기 때문에 효과가
훨씬 크다.
· 막대기를 이용해서 체조를 한다. 손을 위로 올리는 것과 옆으로 올리는 방법이 있는데, 위로 올릴 경우 막대기를 세우고 아픈 쪽의 손으로 막대기 윗부분을, 아프지 않은 쪽 손으로 아랫부분을 잡는다. 그리고 아프지 않은 쪽 손으로 막대기를 들어올리면서 아픈 쪽 손도 따라 올라가게 한다. 옆으로 올리기에서는 막대기를 옆으로 놓고 어깨 너비보다 좀 넓게 잡아 아프지 않은 손을 위로 들어올린다.
· 밤중에 어깨가 아픈 것을 예방하려면 어깨에 모포나 얇은 이불을 덮어 보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