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팔색조&변신녀=매력女

2008-11-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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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변신녀=매력女

미우미우가 2008년 봄·여름 컬렉션 광고 캠페인 모델로 내세웠던 커스틴 던스트(왼쪽)

팔색조&변신녀=매력女

김하늘이 자신의 몸매가 잘 드러나도록 변형시켜 입은 샤넬 블랙 스리브리스 미니 드레스.

★패셔니스타 스타일 해부
커스틴 던스트, 김하늘

커스틴 던스트 어떤 옷을 입어도 스타일리시한 게 장점
매일 달리기 운동으로 환상적인 S라인 만들어 김하늘

지난 시즌 ‘미우미우’(MiuMiu)의 광고캠페인 모델로 활동했던 커스틴 던스트는 스파이더맨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여인이자, 천방지축의 마리 앙트와네트로 유명하다. 그녀의 매력은 배역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 파파라치에게 포착된 그녀의 일상을 보면 스키니 진에 티셔츠, 플랫슈즈 같은 편안한 캐주얼을 즐기지만, 미우치아 프라다는 그녀를 섹시한 요부로 바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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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로 변신하는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커스틴 던스트.

금발의 윤기 나는 웨이브헤어에 빨간 리번을 달고 고혹적인 레드컬러 립스틱을 칠하고, 긴 다리가 돋보이는 깜찍하게 부푼 짧은 미니스커트에 빨간 하이힐을 신은 그녀는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유혹적이었다. 스트립 클럽에서 컨셉을 빌려왔다지만 완벽한 바디라인에 애교스러운 몸짓은 천박함과는 거리가 멀다.

요즘 유행하는 V라인과는 거리가 먼 통통한 얼굴에 비해 쭉 뻗은 팔다리가 마냥 부러운 커스틴 던스트는 어떤 옷을 입어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장점이 있다.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 달리기나 근력운동을 한다는 그녀를 보니, 올해 상반기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했던 김하늘이 떠오른다. 오승아 선글라스(펜디의 복고풍 빅프레임 선글라스), 오승아 귀고리(폭시 하트 귀고리) 등 심플한 의상에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감각적인 일명 ‘오승아 패션’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김하늘이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오승아가 말했듯이 좁은 어4깨 탓에 얼굴이 넓어 보인다는 김하늘은 하루도 거르지 않은 달리기 운동으로 환상의 S라인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쭉 뻗은 몸매에 환상의 힙 라인이라는 수식어가 과장스럽지 않은 김하늘 청바지가 등장했고, 김하늘을 지켜봐온 팬들조차 그녀의 변신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김하늘의 변신은 드라마 ‘온에어’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난 1일 ‘2008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레드 카펫에 등장한 김하늘은 럭서리 패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칼 라거펠트가 이끄는 프랑스 명품 샤넬(Chanel)의 2008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에서 수퍼모델 한혜진이 캣 워크를 뽐냈던 블랙 스리브리스 미니 드레스를 자신의 몸매가 잘 드러나도록 변형해 입은 것이다.

사선으로 러플 디테일이 달려있고, 왼쪽 힙 라인에 블랙 리번과 코사지를 화려하게 장식해 페미닌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이 드레스를 김하늘은 드레스 뒷부분 주름을 타이트하게 조여 다리는 길고 허리는 가늘게 보이는 그녀만의 환상적인 뒤태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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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꼬리를 살짝 올린 스모키 메이컵을 선보인 김하늘


여기에 실버 주얼리 뱅글과 구두로 포인트를 주었고, 8각형 콜롬보 클러치 백을 매치해 파티에 어울리는 우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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