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예대실적 증가‘커뮤니티 은행 안전’ 예금 몰려
대공황이래 최악이라는 금융위기속에서 한인은행들의 약진이 눈부시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은행들도 순익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한인은행과 같은 커뮤니티은행들은 예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
특히 주식시장과 투자은행에서 빠져나온 자금들은 작지만 안전한 중소형 커뮤니티은행을 선호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커뮤니티은행가협회의 10월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의 커뮤니티 은행들이 예금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이중 4분의1 이상의 은행들은 예금고가 적어도 11%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 중 은행 예금고는 1,580억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9월의 경우 주식 관련 펀드에서 빠져나간 금액은 562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발표된 3/4분기 영업 실적에서도 우리아메리카와 신한아메리카, 나라, 윌셔 등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예금과 대출이 꾸준히 늘었다.
신한아메리카는 7억9,200만달러의 예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나라은행은 예금이 19억4,700만달러의 예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윌셔와 우리아메리카도 2%대의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비즈니스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실적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3분기 들어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금 유치 경쟁을 벌인 것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최근 4.5%(APY) 이자를 주는 ‘더모아드림 정기적금’ 상품을 새롭게 내놓았으며, 나라은행 역시 ‘하이브리드 플러스 CD’ 상품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윌셔은행도 5,000달러에서 9만9,000달러까지 예치할 수 있는 금융상품인 ‘CD 스퀘어‘를 선보이는 등 한인은행들은 치열한 예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소수계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한인은행들이 대부분 주택 대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브프라임사태로 인한 손실이 적었고 오히려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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