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연말모임 예약률 90% 넘어

2008-11-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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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조사, 주말 플러싱일대는 100% 육박
소규모 알뜰행사 늘어

월가 금융위기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뉴욕일원 한인단체들의 올해 연말행사 예약률이 벌써 90%를 넘어서고 있다.

본보가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뉴욕·뉴저지 연회장과 대형식당 7곳을 조사한 결과, 10월 31일 기준 연말모임 예약 단체는 100여개에 달했다. 특히 플러싱 주요 연회장의 주말 황금시간대 연말모임 예약률은 거의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경기에도 연말행사가 줄을 잇는 것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모여 화합을 다지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불황 극복에 머리를 맞대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연말행사를 앞둔 한 단체 관계자는 “뉴욕 한인사회 경기가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지만 모임을 통한 단합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의 위축된 경기 분위기를 반영한 듯 행사 규모 면에서는 예년보다 작은 규모의 모임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플러싱 금강산 김재현 매니저는 “늘 행사를 해왔던 단체들이 올해 연말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다. 다만, 예약 인원을 줄이거나 식단 가격 수준을 낮춰 예산을 줄여가며 알뜰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고 밝혔다. 업계는 올해 소규모 모임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연말 매출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복잡한 연말을 피해 송년 모임을 예전보다 1~2주 앞당겨 개최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한인단체들은 10월 초부터 일찌감치 행사 광고를 내보내면서 연말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 베이사이드 대동면옥의 양이선 매니저는 “본격적인 송년모임 예약은 사실상 10월초부터 이미
시작됐다”며 “예약률이 주중 평균 90% 이상, 주말은 100%에 육박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연말모임 준비에 서둘러 나선다면 어느 정도 장소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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