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 급등
2008-11-05 (수) 12:00:00
▶ 다우.S&P500 ‘대선일 상승폭’ 84년이래 최대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인 4일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등했다.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미국의 경제회복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다우 지수는 9625.28로 전일대비 305.45포인트(3.28%)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53.79포인트(3.12%) 상승한 1780.12로 거래를 마쳤으며 S&P500 지수는 1005.75로 39.45포인트(4.08%) 치솟
았다.
이날 다우와 S&P 500 지수의 상승폭은 뉴욕 증시가 대통령 선거일에 장을 열기 시작한 1984년 이래 최대 폭이며 S&P 500 지수가 1,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캔토 핏제럴드의 마크 파도 시장분석가는 불확실성과 부정적 수사들이 제거된다는 것은 시장이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했다.
재무부가 구제금융 일환의 지분 매입 대상을 비은행권으로 확대한다는 소식과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17일 연속 하락하는 등 신용경색 완화신호가 뚜렷해진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등 각국 정부의 잇단 금리인하 등 강도높은 금융시장 안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1개월짜리 라이보는 전일대비 18bp 떨어진 2.18%를 기록,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3개월짜리 라이보도 2.71%로 15bp 내렸다. 지난 6월9일 이후 근 5개월래 최저치다.이 영향으로 은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씨티그룹(C)은 4.8% 올랐고, 골드만삭스(GS)는 6.6% 뛰었다.마스터카드의 기대 이상 실적과 국제 유가 폭등에 힘입은 에너지 관련주의 동반 상승도 한몫했다.
세계 2위 신용카드업체인 마스터카드(MA)는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26% 급등했다. 9월 공장주문 감소율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깊숙히 침투했음을 또다시 보여줬지만 경기침체 뉴스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지배하면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국제 유가가 10% 이상 폭등하면서 배럴당 70달러를 단숨에 회복했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경제회복이 지금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 폭등에 반영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6달러62센트(10.4%) 폭등한 70달러53센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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