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 등 피부 벗겨지는 ‘박탈성 각질 용해증’

2008-11-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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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등 피부 벗겨지는 ‘박탈성 각질 용해증’

건조한 시즌 손 피부가 벗겨져 고통 받는 ‘박탈성 각질 용해증’을 예방하려면 보습과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철이 되면 손 피부가 흉하게 벗겨지는 ‘박탈성 각질 용해증’에 시달려 피부과를 찾은 이들이 종종 있다. 허물이 벗겨지듯 손가락 끝이 피부가 벗겨지다가 점차 손바닥 전체로 번지기도 한다. 건조한 시즌이면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이 피부질환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건조한 시즌에만 생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생기기도 한다. 너무 증상이 심하면 피부가 벗겨짐이 심해 물건을 잡을 때마다 고통스럽다.

씻은 후 보습크림 ‘꼭’


미지근한 물로 씻고
외출시 장갑 착용

한번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이 시작되면 빠르게 피부 전체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손을 씻거나 샤워할 때에는 자극성이 강한 알칼리성 비누보다는 사용 후에 약간 미끌미끌 거리는 느낌이 나는 중성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손을 씻은 후에는 보습크림을 발라주고 설거지를 할 때는 면장갑을 착용한 뒤 고무장갑을 꼭 껴야 한다.

손 피부의 벗겨짐 증상이 너무 심하면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처방 받아야 한다.

또한 외출 시에는 되도록이면 장갑을 끼도록 하고, 손을 씻을 때에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표피의 유분이 빠져나가 손이 더욱 건조해져 피부 벗겨짐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세제나 비누 성분이 남아 있으면 또한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낸다.

또한 각질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때밀이 타월로 박박 미는 것은 금물. 자연스레 없어지도록 살살 문질러주는 정도가 좋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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