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무비자 시대 활짝... 한인경제 ‘청신호’ 기대

2008-10-1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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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미국 방문 무비자 시대가 활짝 열렸다.

연간 90만명에 달하는 한국인의 미국 방문객 수가 앞으로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 한인사회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로 심각한 불경기를 겪고 있는 한인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무비자 시대에 대비한 준비에 한창이다.

■항공 및 관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적 항공사들은 무비자 시대가 열리면서 항공편 증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가 관광도시이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앞으로 한국인의 방문이 크게 증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편에 따른 인력 충원이나 유가 및 환율 문제 등으로 내년쯤에야 증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마크 김 과장은 “아직 본사로부터 특별한 지침은 없었다”면서 “우선 현재 운행중인 항공기종을 큰 기종으로 바꾸고, 점차적으로 증편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관광업계는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행사는 물론 요식업소와 숙박업소, 선물용품업체 등 무비자 입국으로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부관광의 박현승 실장은 “무비자 입국이 시행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한국과 워싱턴 D.C., 캐나다 등에 관광 네트웍을 만들었다”며 이번 무비자 입국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앞으로 한국의 여행사들이 진출하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및 투자
한국인 방문자가 늘어나면서 뉴욕에 대한 한국인의 부동산 및 사업체 투자가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미 한국인의 뉴욕지역내 투자 및 주거 목적의 주택 구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무비자 조치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리얼티플러스의 김대중 공동대표는 “무비자 방문이 실시되면 한국인 투자자들이 맨하탄의 고급 콘도미니엄 뿐아니라 한인 상가 지역에 대한 투자도 늘릴 것”이라며 “침체된 한인사회 부동산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한인 은행권에서도 미국으로 유입되는 한국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한인 은행의 한 관계자는 “숙박이나 관광업소들이 일차적인 혜택을 보겠지만 자금 유입 효과가 한인경제 전반으로 스며들어,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한인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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