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 사체는 ‘입양된 딸들’
2008-10-03 (금) 12:00:00
남부 메릴랜드 캘버트 카운티의 한 주택 지하실 냉동고에서 발견된 2구의 어린이 사체<본보 10월1일 7면>는 이미 체포, 구금된 여성의 입양된 두 딸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이들이 죽은 것은 작년 가을 이전이며 그동안 수차례 옮겨졌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체포된 리니 보우먼(43) 씨는 9살, 11살의 두 딸을 살해해 냉동했으며, 또 다른 아이 한 명도 심하게 학대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보우먼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명은 굶어 죽었고, 또 한 명은 심하게 얻어맞고 쓰러져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양딸들은 평소 집안에 감금된 상태로 지냈으며 외부 나들이가 전혀 없어 이웃 주민들도 본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우먼 씨는 이들을 ‘홈 스쿨링’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보우먼 씨 진술을 토대로 일단 이들이 살해된 시점이 남부 메릴랜드로 이주하기 전 락빌에 살 때인 것으로 보고, 당시 살던 집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시신 잔해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락빌 집의 주인은 이들이 지난 11월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보우먼 씨가 락빌을 떠나 캘버트 카운티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찰스 카운티 브라이언 로드의 또 다른 집 한 곳에 대해서도 정밀 수색을 벌였다.
당국은 이들 어린이 시신을 부검했으나 정확한 사인에 대한 결론은 아직 유보하고 있다. 공식적인 부검 결과는 1개월 후에나 발표될 전망이다.
캘버트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달 27일 또 다른 딸에 대한 학대 혐의로 보우먼 씨를 체포한 뒤 가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냉동고 속에 보관돼 있던 어린이 사체 둘을 발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