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계 “새 활로” 기대 부풀어
2008-09-26 (금) 12:00:00
한국인의 미국 방문 무비자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뉴욕한인사회가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관광, 숙박, 부동산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현재 한국인의 미국 방문객 수는 연간 90만명 수준이지만 무비자 방문시대가 오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한인 업계에서는 무비자 시대에 대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급진전하는 무비자 시대
한국 외교통상부는 최근 한국인의 미국 비자 면제 시기가 내년 1월중순쯤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5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이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협정문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합의된 문안은 법제처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이후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양측은 협정문안에 정식 서명을 하게 된다.정부는 이어 국회에 비준을 요청하고, 협정안이 국회서 통과되면 10월 중순께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규 가입국을 확정·발표하게 된다. 문 대변인은 미국 내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순 경이면 우리에 대한 비자면제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덧붙였다.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에 따른 비자면제 혜택을 받으려면 전자여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대상은 관광이나 상용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미국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로 제한된다. 유학이나 이민 등의 목적이라면 비자면제프로그램 실시 이후에도 지금과 같이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한다.
■바빠지는 한인업계
한국인의 미국 방문이 늘어나면 가장 바빠지는 곳은 관광 관련업계이다. 관광업체는 물론, 식당과 숙박업소, 선물용품업소 등은 무비자 입국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동부관광의 박승현 실장은 “무비자 방문이 실시될 경우 처음에는 부작용도 있겠지만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동안 동부지역의 지사 확충으로 무비자 방문 시대에 대
비한 네트웍을 마련해왔다“고 말했다.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와 일대 숙박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앞으로 호텔 등 숙박시설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스파캐슬의 전성수 회장은 “무비자 시대에 대비해 퀸즈 지역에 호텔 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방문이 용이해지면서 어학 연수생 증가로 인한 한인 학원들도 적지않은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부동산업계에서는 무비자 방문이 실시되면 콘도미니엄 등 주택 구입 문의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테스부동산의 수지 변 대표는 “지금도 맨하탄 지역의 콘도미니엄은 한국의 구매자가 대부분”이라며 “무비자 방문이 실시되면 한국의 투자자들이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뉴욕 일대 부동산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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