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소비자 먹거리 비상

2008-09-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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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유명제과 제품서도 ‘멜라민’ 검출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뉴저지 일원의 한국 마트에서 판매되는 한국과 중국산 식품은 현재까지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저질분유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와 (주)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이 수입한 ‘밀크러스크’에서 독성물질 멜라민이 검출됐다.

23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에 따르면 ‘미사랑 카스타드’에서는 137ppm이, 홍콩산 ‘밀크러스크’에서는 7ppm의 멜라민이 각각 검출됐다.
중국에서 시작된 멜라민 공포가 이제는 한국의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까지 번지면서 뉴욕·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소비자들의 먹거리에도 비상이 걸렸다.이에 대해 한국 마트와 식품유통업체들은 자사 상품들이 문제의 중국산 식품과 거리가 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체 조사를 실시했거나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H마트에 물품을 공급하는 서울식품 이병진 구매담당 과장은 “USDA나 FDA 등 당국의 규제가 워낙 까다로워 한번도 중국산 분유나 우유를 수입한 적 없으며 유제품은 미국의 회사들과 거래한다”며 “최근 USDA에 자사에서 유통하는 식품들이 이번 사태와 거리가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식품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얼마 전부터 한국산·중국산 스낵류와 음료류를 중심으로 전제품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씨플라자의 오경환 차장도 “중국산 저질분유 사태 발생 후 본사에서 식품 조사를 실시했으나 문제의 상품들이 취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 왔다”고 말했다.

한양마트의 오청룡 지점장은 “뉴욕,뉴저지,롱아일랜드 한양마트 전 매장에서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산 유제품과 ‘미사랑 카스타드’, ‘밀크러스크’가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산 식품 파문이 불거지면서 USDA와 FDA 등 정부당국은 최근 아시안 식품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 수입에 대한 자제를 요청으로 하는 공문서를 발송하고 식품업체들을 직접 방문, 수입 현황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외국산 유제품을 미국에 들여오기 위해 식품업체들은 USDA나 FDA 등 해당 기관으로부터 퍼밋을 받고 상품의 원산지를 증명해야 한다. 대부분의 한국 식품업체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표면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음이 증명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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