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티 케익 도넛츠는 녹차가루로 만들어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다.
깔끔하고 정갈한 맛… 톡톡 튀는 멋도
지난주 한식 고유의 맛은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힙’한 분위기를 입힌 새로운 한식당들을 소개했다. 얼마 전 컬버시티에 문을 연 개나리도 이 같은 새로운 ‘바비큐 제너레이션’의 선도주자 중 하나다.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정갈한 맛의 다양한 한식은 물론 젊음이 꿈틀거리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갖춘 곳으로 어느새 컬버시티의 명소로 떠올랐다.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몰려드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한식당 개나리를 소개한다.
개나리의 인기메뉴인 비빔밥은 신선하고 맛있으면서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최상급 고기·독특한 소스 바비큐 인기
색다른 안주·다양한 디저트 메뉴 선봬
▲업스케일 분위기, 정겨운 맛
힙 한 분위기의 바와 라운지, 넓고 고급스러운 다이닝 홀,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을 갖춘 이곳은 한식보다는 근사한 드레스를 입고 즐기는 로맨틱한 칵테일 한 잔이 더 어울릴 것만 같다. 벽 한 면을 시원하게 장식하고 있는 우리민족 고유의 꽃 개나리는 검은 톤으로 꾸며진 모던한 인테리어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자연과 인공적인 것의 공생을 뜻하는 듯 묘한 메시지를 던진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만큼 첨단장치도 갖췄다. 테이블마다 깔끔한 모양의 그릴을 갖췄는데 연기가 아래로 흡수되는 장치가 있어 바비큐를 즐기면서도 옷에 냄새 밸 염려도 없다.
메뉴를 살펴보니 갈비와 비빔밥, 은대구, 전, 잡채 등 영락없는 한식과 함께 그라운드 척 버거나 베지테리언 디시 등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바비큐는 최상급 고기만을 사용하며 너무나 친절한 웨이터들이 직접 구워 서브해 주는데,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오열할 만큼 맛있다. 모든 바비큐 메뉴에는 하우스 메이드 소스로 매콤한 맛의 삼바, 상큼하고 깔끔한 시트러스 폰주, 톡 쏘면서도 고소한 갈릭미소 아이올리 3종류가 서브돼 곁들여 먹는 재미를 더한다. 바비큐는 물론 인기 만점 메뉴인 비빔밥, 외국인들이 너무 좋아하는 잡채, 가장 싱싱하고 좋은 재료만 사용해 만든 샐러드와 맛깔스러운 반찬들도 이 집의 자랑이란다. 모든 메뉴는 시즌별로 제철 재료들을 사용한 새로운 아이템이 업데이트 된다.
최상급 고기만을 선보이는 각종 구이메뉴는 개나리의 자랑이다.
▲해피아워와 런치 스페셜
주중 오후 4~7시까지 바와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에는 이 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서울 타코와 만두, 매운 튀긴 닭, 잡채와 전 등 다양한 종류의 스몰 플레이트를 단돈 5달러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런치메뉴 역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 두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푸짐한 양의 비빔밥이 12달러, 질 좋은 갈비와 싱싱한 샐러드가 푸짐하게 나오는 개나리 갈비 샐러드는 13달러, 케이준 스타일의 매콤 달콤한 맛의 연어필레는 14달러에 즐길 수 있다. 한편 알차게 잘 짜여진 와인리스트와 맛있다고 소문난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갖추고 있으며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대형 프라즈마 TV가 설치 된 프라이빗 룸도 있어 각종 파티와 행사를 위한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격
<런치> 개나리 비빔밥 12달러, 개나리 갈비 샐러드 13달러, 잡채밥 11달러, <안주> 서울타코 7달러, 망고 아히 8달러 <디너> 샐러드 13~15달러, 바비큐 23~49달러, 앙트레 14~25달러, <디저트> 그린티 케이크 도넛츠 8달러, 칠리 바나나 크림 파이 8달러
▲영업시간
점심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저녁 일~목요일 오후 5시~10시,
금~토요일 오후 5시~밤 12시, 해피아워 월~금요일 오후 4~7시
▲주소와 전화번호
9540 Washington Blvd, Culver City. (310)838-3131, www.gyenari.com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