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아그네스 성당’ 40세 생일잔치 열린다

2008-09-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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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2일 창립기념 행사

‘성아그네스 성당’ 40세 생일잔치 열린다

1968년 8월 첫 한국어 미사를 시작으로 출범한 미주 한인사회 최초의 한인 가톨릭 공동체인 ‘성아그네스 성당’. 1969년 1월부터 현재의 건물에서 미사를 갖기 시작했다.

미주 최초의 한인 가톨릭 신앙공동체로 1968년 8월 출범한 ‘성아그네스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이영찬)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12일(일) ‘한마당 큰 잔치’를 개최한다.

40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리는 이 행사에는 사제와 수도자, 교우는 물론 이 교회를 거쳐 간 옛 교우들까지 참석해 ‘사진전시회’ ‘장기자랑’ ‘사물놀이’ ‘먹거리 장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게 된다. 교회측은 이웃과 타커뮤니티까지 초청, 이 행사를 진정한 ‘잔치’로 만든다.
창립교우인 이규호씨는 “타국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믿음의 형제들과 서로 섬기고 아껴주는 가운데 극복할 수 있었다. 교회 40주년이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온 가족이 화목하게 되는 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아그네스는 LA 일원의 한인 인구가 약 1만5,000명에 불과하던 1967년 USC 학생들이 한국에서 오래 봉사했던 메리-윌리엄 더피 수녀의 도움을 얻어 가톨릭 신자들을 파악한 것을 시작으로 1968년 8월6일 이종순 신부를 맞아 USC 캠퍼스 내에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한국어 미사를 드림으로써 출범했다.
이 교회 홍보담당 김재일씨는 “지난 8월부터 신앙강좌, 기념책자 발간, 사진전 등 축하행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전 미주의 한인천주교회를 이끌 수 있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신부님과 더불어 전 교우가 믿음과 사랑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323)731-4433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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