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 둘·셋 낳은 엄마들 맞아?

2008-09-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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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 스타일 해부 변정수 하이디 클럼

하이디 클럼 하루 커다란 병 3병 물 마시고 운동과 댄스로 몸매 가꿔
출산 후 랩 이용 뱃살 제거·아기 분유 먹으며 다이어트 성공 변정수

모델 출신 패셔니스타 하이디 클럼(35)과 변정수(34). 그녀들을 보면 신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둘 혹은 세 아이를 낳은 엄마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몸매에 20대가 결코 따라할 수 없는 자신감과 스타일, 게다가 엄마로, 쇼 호스트로, 패션 디자이너로, 비즈니스 우먼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웬만한 한국의 중년 남자들은 가까이 하기를 꺼려하는 큰 키에도 하이힐과 통굽 구두를 신는 이들은 세미누드 촬영도 마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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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삶 자체가 스타일리시하다. 세 아이의 엄마인 하이디 클럼은 그로서리 샤핑을 할 때도 미니 드레스에 선글라스를 끼고 다닌다. ‘빅토리아 시크릿 앤젤’ 출신의 변하지 않는 섹시함을 자랑하며 시리얼을 사고 이유식을 산다. 지난해 11월 그녀가 셋째 아들을 출산한 뒤 8주 만에 처녀적 몸매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장에 등장하자 여성들은 ‘역시 수퍼모델!’을 연발했다. 헤이즐넛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디저트를 유난히 좋아한다는 그녀의 몸매 비결은 하루에 커다란 병으로 3병씩 물을 마시고 퍼스널 트레이너와 꾸준히 운동을 하며 어린 시절부터 발레와 재즈로 단련된 댄스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것이라고.

패션업계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ay)의 쇼 호스트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하이디 클럼은 시즌 5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엄마가 되는 과정 때문에 선보일 수 없었던 수퍼모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매회 마이클 코어와 로베르토 카발리, 프로젝트 런웨이 출신의 디자이너 로라 베넷, 대니엘 보소빅, 클로이 다오 컬렉션을 하이디 클럼 스타일로 멋지게 소화해 낼 예정이다. 또한, 청바지 브랜드 ‘조다쉬’의 이미지 모델을 맡고 있는 하이디 클럼은 지난 봄 콜레보레이션 라인 ‘하이디 클럼 바이 조다쉬’(Heidi Klum by Jordache)를 출시했다. 베벌리센터 블루밍데일스에서 런칭행사를 가진 하이디 클럼은 마네킹을 방불케 하는 슬림한 뒤태를 자랑해 조다쉬의 부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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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드레스 컬렉션에서 귀여우면서 섹시한 캣워크를 선보이고 있는 하이디 클럼.

지난해 둘째딸을 출산한 변정수의 몸매관리 비결은 이미 임산부들 사이에 비법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출산 후 랩을 이용해 배를 홀쭉하게 만드는 랩 다이어트와 아기 분유를 물에 타서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가 그 것.

몸매 관리에 성공한 변정수는 파격적이고 과감한 변정수식 믹스 매치 스타일의 캐주얼 브랜드 ‘엘라호야’(Ellahoya)를 런칭했다. 변정수가 디자인하는 ‘엘라호야’의 브랜드 컨셉은 럭서리 페미닌 앤 섹시 큐트. 실용적인 모던 스타일과 고풍스러운 빈티지의 접목으로 크로스 코디네이션이 특징이다. 이처럼 출산 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성이라면, 자신만의 스타일 살리기는 식은 죽 먹기 아닐까 싶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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