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 사기 가장 좋은 도시 텍사스 휴스턴

2008-09-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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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기 가장 좋은 도시 텍사스 휴스턴

주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주 휴스턴은 안정적인 주택가격이 유지되고 있고, 렌트와 모기지 페이먼트의 격차도 크지 않아 주택을 구입하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집 사기 가장 좋은 도시 텍사스 휴스턴

캘리포니아주 샌호제는 월 모기지 페이먼트 비용이 평균 렌트의 3배에 달해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주택구입을 하기엔 좋지 못한 도시로 꼽혔다.

월 렌트-모기지 차이 크지 않고
일자리·인구 늘어 공실률 낮아
주택 가격 매년 완만하게 상승 추세
샌프란시스코·샬롯·오스틴도 유망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택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품이 끼지 않고 기본이 튼튼한 지역은 주택가격이 완만히 상승하면서도, 공실률이 낮은 상대적으로 건강한 주택시장을 유지중이다.
전국적으로 현재 주택시장은 많이 침체돼 있지만, 각종 지표가 건강한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좋은 결정이다.
포브스지가 최근 40대 도시 지역을 비교한 바에 따르면 상당수 도시들이 당장 주택을 구입하더라도 장기적인 투자 가치로 볼 때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위를 차지한 휴스턴의 경우 주택중간가는 15만2,500달러로 2005년 대비 6.6% 상승한 상태다. 공실률도 낮고, 원유를 기반으로 한 경제도 강하다. 또 각종 기술 업체들의 입주 증가 등으로 휴스턴은 주택구입을 고려할 때 필요한 4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켜 주택 구입을 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뽑혔다.
다음으로는 샌프란시스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플로리다주 잭슨빌,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이 구입자들이 투자하기에 안전한 도시로 꼽혔다.

주택구입하기 좋은 도시를 선정하는 기준은 중간가격대 주택을 기준으로 월 모기지 페이먼트와 렌트를 비교하고, 지난 2년간의 주택가격 추이, 공실률 변화 추이 등을 센서스국 및 전국 부동산협회(NAR) 자료를 이용해 종합한 것이다. 중간가 주택을 기준으로 월간 렌트비와 모기지 페이먼트를 비교해 봤으며, 다운페이먼트는 10%이고 6.25%의 고정이자율을 받았다는 것을 배경으로 했다.
도심지역 평균 공실률은 2.88%로 지난 2년간 공실률은 평균 0.07% 증가로 증가폭 자체는 아주 미미하다.
도시들은 모기지 페이먼트가 평균 렌트에 가깝거나 이보다 적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예를 들어 클리블랜드의 평균 렌트는 702달러지만 월 모기지 평균은 565달러78센트에 불과했다. 월간 모기지 페이먼트가 더 낮다면 세제혜택과 에퀴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고려하면 주택구입이 아주 매력적인 장소가 된다.
이와는 정반대로 캘리포니아주 샌호제의 경우 평균 월간 모기지 페이먼트가 4,322달러33센트로 평균렌트인 1,612달러와 큰 대조를 이뤘다.
주택구입이 매력적인 도시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주는 텍사스주였다. 텍사스주는 친비즈니스적인 세제 혜택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일자리는 물론 세금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텍사스대학교는 텍사스 제2의 도시인 오스틴에 젊은이들은 물론 연구관련 직종 일자리를 많이 제공해준다. 주도인 이곳은 여러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으로 공실률은 지난 2년간 꾸준히 내려가 1.5% 수준에 불과하다. 또 지속된 신축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이 렌트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1,022달러40센트로 평균 렌트 767달러보다 다소 높다.
5위는 샌안토니오, 달라스는 6위를 차지했다. 두 도시 모두 주택가격 자체가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두 중간가는 15만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월 페이먼트는 800달러 수준으로 거의 평균 렌트와 유사하다. 만일 다운페이먼트만 마련할 수 있다면 집을 사기 좋은 지역이다.
필라델피아도 지난 2년간 주택가가 9.1% 상승했지만, 공실률은 1.9%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4위에 선정됐다. 대학도시인 필라델피아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중심으로 매력이 있다.
또한 생활비용 자체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주택 구입을 위한 매력적인 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남부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플로리다주 잭슨빌,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매력적인 도시로 꼽혔다. 샬롯과 잭슨빌은 지난 2년간 가격이 각각 12.9%, 8% 증가했다. 애틀랜타는 특히 급성장하고 있고, 중간가격이 17만2,000달러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중이다.
전문직 종사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8위에 랭크됐다. 물론 주택가는 절대 싸지 않은 지역이지만 지속적인 수요로 계속 가격이 상승중이다. 구입자의 입장에서 볼 때 문화적으로 풍부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가능성이 좋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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