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가 ·방학 후유증 대처하는 방법

2008-08-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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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과일로 비타민 보충

어느새 8월이 끝나 가면서 휴가시즌도 막바지에 달했다. 휴가나 방학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아빠 엄마는 ‘휴가 후유증’에, 자녀들은 긴 방학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다. 규칙적인 생체 리듬이 깨져 나타나는 심한 피로와 수면장애,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 물놀이로 인한 귓병이나 눈병 등이 대표적이다. 개학하자마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휴가 후유증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손 깨끗이 씻고 감기·설사 등 감염성 질환 조심
잠은 규칙적으로… 신선한 야채·단백질 섭취를


#어린이 유행성 감염성 질환 조심
가을 새학기 초에는 감기나 설사, 배앓이 같은 감염성 질환이 유행하기 쉽다. 자녀가 감기에 걸려오면 여름동안 면역력이 떨어진 부모에게도 전염시킬 수 있다. 이때는 어린이들의 손만 잘 씻게 해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방과 후 손과 얼굴을 꼭 씻게 하고, 학교에서 입었던 옷을 갈아입게 한다. 또한 자녀들의 예방 접종카드도 점검할 것. 맞지 않은 백신이나 10월 초부터는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미리 계획해 둔다.

#눈병이나 귓병 요주의
휴가지에서 걸리기 쉬운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이 있다. 물놀이 이후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 통증, 가려움 등이 느껴진다면 결막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휴가를 다녀온 후에는 지속적으로 눈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결막염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한다.
어린이들은 귓병을 앓고 있는데도 특별히 아프다고 호소하지 않을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9월까지 이어지는 물놀이 후 귀가 가렵고 멍하고 소리도 잘 안 들리며, 노란 진물까지 나온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외이도염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히 진단을 받고 처방을 받아야 한다. 특히 귓속 물을 빼낸다며 함부로 귀를 후비거나 면봉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염증이 생길 우려가 크므로 귀를 후비는 것은 자제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수면습관 피로회복 도와
아침 기상시간과 저녁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정해 그대로 유지한다. 하루 7~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낮 시간에는 20분 이상 낮잠을 자지 않는다. 산책이나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을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해본다.

#야채·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필요하다면 비타민제를 보충해도 좋다. 또한 양질의 단백질 역시 원기 회복에 도움된다. 수박이나 참외, 복숭아, 자두 등 제철 과일을 통해 비타민을 섭취한다.
여름 동안 지친 피부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 매일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도움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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