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수머 리포트 설문조사
부동산 중개인 수수료를 깎는다고 해서 서비스 질과 만족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 리포트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수료를 3% 이하로 깎은 응답자와 수수료를 깎지 않은 응답자가 받은 부동산 중개 서비스에 별 차이가 없었다. 주택 판매 기간을 살펴보면 수수료를 3% 이하로 깎은 응답자의 31%가, 수수료를 6% 이상 낸 응답자의 26%가 한 달 이내에 주택 판매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고객 한 명 잡기가 어려운 요즘 주택 구입자를 잡는데 능숙한 중개인의 56%가 수수료를 3% 이하로 받았고, 59%가 6%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개 부동산 중개인 수수료를 4~6% 대로, 중개인 및 매물의 상황에 따라 수수료 협상이 가능할 수도, 어렵기도 한다.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만의 알렉스 장 부사장은 “중개인 수수료를 깎고 안 깎고와 상관없이 서비스는 동일하다”며 “같은 조건의 매물을 놓고 볼 때 바이어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높은 매물을 시중에 더 자주 보여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시중에 자주 공개되는 매물의 판매 속도가 그렇지 않은 매물에 비해 빠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리맥스 프론티어의 제이 윤 브로커는 “중개인 수수료 자체는 큰 의미가 없지만, 수수료가 높은 매물이 시장에 자주 공개돼 거래 성사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정 수준의 수수료 지불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컨수머 리포트지의 설문조사는 미 전역의 주택 구입자와 판매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3,753명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주택을 팔았거나 팔려고 시도했으며, 4,029명은 주택을 구입했고, 나머지 7,368명은 팔기와 사기를 모두 했다. 주택 판매자 가운데 약 80%는 부동산 중개인을 고용했으며, 약 17%는 중개인을 따로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라 기자>
<부동산 중개인 수수료 차이에 따른 서비스 만족도>
중개인 수수료 3%이하 6%이상
신문 광고에 소개된 브로커 55% 71%
최상의 서비스 제공 브로커 56 59
바이어를 잡는데 능숙한 브로커 56 59
한 달 이내 판매된 주택 3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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