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면 부자된다

2008-08-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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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이 요즘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져있다는 소식이다.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 리조트 사업이 본격화되면 파견근무를 신청하기 위해서다.
하루종일 회사 업무에 시달리고 아침·저녁으로 영어공부까지 하려면 피곤하지만 필리핀에서의 여유로운 생활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난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여유로운 노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필리핀, 태국 등 해외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건설사 직원의 경우 주택사업에 치중했던 건설업체들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를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추세여서 해외생활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다.
건설사 직원들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현장 파견을 원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싸 골프 등 레저생활을 즐기기 쉬운데다 자녀들의 영어교육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쉽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부동산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부동산 투자 설명회가 열리는 곳마다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해외부동산 컨설팅 업체에는 상담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굳이 현지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투자 목적으로 취득이 가능해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유의할 점도 있다. 믿을 만한 컨설팅 회사나 현지 부동산 등을 통해 거래하는 게 안전하다. 하지만 해외부동산 투자 문이 서둘러 열리면서 수요를 뒷받침할 만한 국내 컨설팅 업체는 5~6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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