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지니아 허리띠 졸라맨다

2008-08-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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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의 주 예산이 대폭 삭감될 전망이다.
팀 케인 주지사는 18일 “조만간 주 정부와 의회는 매우 힘든 예산 삭감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감 대상에는 학교 예산, 교통 관련 예산도 포함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케인 지사는 이날 주 의회 상하 양원 합동 재정위원회에 출석, 이 같이 밝히고 “버지니아는 현재 다른 주들과 마찬가지로 경제 상황이 침체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세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예산 감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케인 지사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재정 적자가 발생할 지는 가을이나 돼야 예측 가능하겠지만 지난 3월 의회가 승인한 대로 2009-2010 회계연도 예산 770억 달러를 충당하지는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버지니아의 예산은 시행 7주 만에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케인 지사는 경제 동향을 면밀히 분석, 10월까지 재정 전망을 내놓고 예산 조정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버지니아는 현재 소매 상품 거래와 주택 매매가 크게 줄어 대폭적인 세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2년간 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인 지사는 “핵심적인 사업은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나 주 정부 지출 전반에 걸쳐 대폭적인 삭감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재정 적자 보전을 위한 세금 인상은 지금 단계에서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케인 지사는 올해 별도의 교통 관련 재원 확보를 위한 일부 세금 신설안을 내놓은 바 있다.
치솟는 개스 가격으로 운전자들이 차량 운행을 가급적 자제하면서 개솔린에 대한 세금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교통 관련 재원 마련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케인 지사는 “이제 2단계 긴축 재정 운용이 불가피한 단계이나 지금 상황은 지난 수 년 간의 예산 감축보다 훨씬 가혹한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공화당 측이 주 정부의 예측 미비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했다. 공화당은 지난 의회 정기회기 때 재정 적자를 예상하며 별도의 대비책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케인 지사는 “지난 6월30일로 끝난 2008 회계연도의 재정 예측은 지난 25년간 2번째로 정확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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