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리지 참사는 ‘졸음운전’ 탓
2008-08-13 (수) 12:00:00
지난 10일 새벽 메릴랜드 소재 베이 브리지에서 발생, 1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트랙터 트레일러 추락사고는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승용차 운전사의 졸음운전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사고 직전 트랙터 트레일러 운전사인 존 쇼트(57) 씨는 반대편 차선에서 동쪽방향으로 진행하며 졸음운전을 하던 카마로 차량을 피하기 위해 급커브를 틀다가 가드 레일을 들이 받은 후 브리지에서 추락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카마로 차량은 캔디 볼드윈(사진.19.여) 씨가 가족 결혼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베이 브리지에서 졸음 운전을 했다.
당시 카마로 차량을 뒤따라가며 프리우스를 몰던 한인 홍승원(41. 버지니아 스프링필드) 씨는 “사고 직전까지 카마로 차량이 이상하게 운전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트레일러 트랙터는 베이 브리지에서 추락하기 직전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나 트랙터의 뒷부분이 프리우스의 뒷부분과 부딪혔다”고 채널 7번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홍 씨는 “(나와 내 차에 탔던 유 호씨는) 불과 몇 초 사이에 삶과 죽음을 오갈 뻔 했다”며 “사고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고 증언했다.
이날 사고로 트랙터 트레일러 운전사는 사망했으며 졸음 운전한 것으로 밝혀진 발드윈 씨는 현재 중태를 입어 볼티모어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트레일러 운전사 존 쇼트는 다른 사람을 대신해 일하러 나갔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베이 브리지는 평소에도 차선이 좁아 사소한 운전 실수에도 대형 참사를 빚을 수 있는 곳으로 지적되고 있다.
베이 브리지를 자주 왕래하는 한 운전자는 “벌써 일년 반만에 이같은 끔찍한 대형 참사가 두 번이나 발생했다”며 “특히 반대편 차선에서 차량이 달려오면 겁이 난다. 브리지로 올라가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