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담배 끊기 어려우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2008-08-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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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기능 활성화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 생성
폐암 등 담배관련 질환 발병 위험 낮추는데 도움도

운동과 담배 공존할 수 있을까?
건강을 위해 담배는 꼭 끊어야 한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담배 끊기가 너무 어렵다면 운동은 꼭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은 흡연가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
또 규칙적인 운동은 담배와 관련된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폐암, COPD 등 담배와 관련된 질환발병 예방에는 단연 금연이 최고다.
담배가 넘버원 원인인 폐암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에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암역학 생물학적 표지자와 예방’(Journal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저널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이전에 담배를 정기적으로 피웠었던 여성 중에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여성보다는 운동량이 높은 여성일수록 폐암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심혈관계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레벨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경우라면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는 운동을 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것.
하지만 담배는 전문 운동선수들에게는 큰 방해물이 될 수 있으며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꼭 끊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담배를 끊기 어려우면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하라는 얘기이지 담배를 끊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담배는 폐 조직 및 기능을 손상시키고 폐암 및 COPD,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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