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꽁꽁’

2008-08-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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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서 올 상반기 거래된 업무용 건물의 매매가 총액은 1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6억 달러에 비해 61%나 감소한 것이다.
북버지니아 지역은 거래 둔화가 더욱 심해 작년 상반기 68억 달러에서 올해는 9억1,400만 달러로 급감, 감소율 87%를 기록했다.
메릴랜드 근교 지역은 감소폭이 그나마 작아 작년 상반기 5억2,700만 달러에서 올해 4억5,900만 달러로 13% 줄어들었다.
상업용 부동산은 거액 융자를 전제로 성사되는데 최근의 모기지 파동에 따른 금융업계의 위축과 부동산 경기 침체, 경제여건 악화 등이 겹쳐 융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거래 둔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워싱턴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 맨하탄의 경우 올 상반기에 전년도 대비 59%의 감소를 기록했다. 거래가가 155억 달러에서 64억 달러로 뚝 떨어졌다.
로스앤젤레스도 46억 5,000만 달러에서 18억 4,000만 달러로 무려 60% 감소했고, 시카고 역시 22억 달러에서 17억 달러로 23%의 감소세를 보였다.
워싱턴 지역은 실업률 3.9%에 지난 6월에만 2만5,3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등 경제여건이 여전히 미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하다고는 하지만 성장 정도는 약화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 둔화는 사무실 임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워싱턴 지역에서 지난 2/4분기에 임대 계약이 체결된 업무용 부동산의 총 면적은 650만 스퀘어피트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 줄어든 것이며, 그나마 신규 임대는 거의 없이 대부분이 연장 재계약이었다.
또 작년 한 해 동안 사무실 공실률도 크게 늘어나 9.9%에서 11.3%로 상승했다.
그러나 사무실 임대료는 계속 올라 6월 말 현재 스퀘어피트 당 34.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3%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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