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모의 10대 대통령 노렸나
2008-08-06 (수) 12:00:00
자택서 차량 노선 그려진 캠프 데이비드 지도 발견
차량 탈취기도 혐의로 체포된 10대가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 암살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올해 18세인 콜린 맥켄지-구드(사진) 군의 집을 수색, 다량의 총기류 외에 대통령 차량 행렬 노선이 표기된 캠프 데이비드 지도를 발견했다.
또 200미터 거리에서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지에 대해 여러 방법을 적어 놓은 각종 문건들도 발견됐다.
이 같은 사실은 5일 열린 맥켄지-구드 군의 첫 심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주 베데스다에 있는 맥켄지-구드 군의 집을 수색하면서 4자루의 자동소총, 엽총 두 자루, 권청 1정과 함께 전선, 타이머, 파이프, 50파운드에 달하는 화학약품 등 폭탄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물질을 다량 발견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심리에서 자택 수색 결과 여러 종류의 가짜 신분증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터 피니 주 부검사장은 가짜 신분증 가운데는 CIA 직원을 가장한 것도 있었으며, 자신의 사진을 붙이고 이름은 제네바 협정에 의거, 보호받을 수 있는 연방 정부 계약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마이클 K. 랜디의 것을 도용한 위조 신분증도 있었다고 밝혔다.
맥켄지-구드 군은 아직 몽고메리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나 보석금은 당초 10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가 깎여 75만 달러로 내려졌다.
DC 노스웨스트에 있는 사립학교 세인트 존스 칼리지 고교를 졸업한 맥켄지-구드 군은 남의 차를 뺏으려다 체포됐으며, 자택 수색 과정에서 다량의 총기, 폭탄 제조물질과 함께 자신이 졸업한 학교 교사들의 집주소가 명기된 명단이 나와 누군가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을 받았다.
수사 당국은 맥켄지-구드 군의 친구인 17세 소년 1명도 체포했으나 미성년자인 관계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