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여전히 ‘비 건강식’
2008-07-25 (금) 12:00:00
DC·몽고메리 “낙제점”... 훼어팩스도 “형편없음”
대부분 가공육... 샐러드바·콩버거 등 새 노력도
우리 아이들 학교 급식은 얼마나 건강식일까?
최근 발표된 한 다이어트 권장 단체의 평점에서 DC와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 급식이 낙제점을 받았다.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채식주의 보급단체 산하 ‘암 프로젝트’라는 기구는 미국 내 주요 지역 공립학교의 급식 실태를 조사해 성적을 발표했다.
DC와 몽고메리 카운티는 이 평점에서 아침과 점심 메뉴로 가공육을 많이 제공한다는 이유로 가장 낮은 등급인 ‘낙제’ 평가를 받았다.
이들 두 지역은 조사 회수의 20% 이상에서 메뉴에 가공육을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훼어팩스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도 이보다는 낮으나 가공육 제공 빈도가 15%로 조사돼 ‘형편 없음’ 등급에 그쳤다.
이 단체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교육 당국에 핫도그, 델리용 육류, 기타 가공육을 메뉴에서 뺄 것을 권유했다.
이 단체는 이런 육류를 많이 먹으면 결장암이나 직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일부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암 프로젝트’의 닐 바너드 총재는 “암은 어려서부터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에 따라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다”며 “핫도그, 소시지, 고기를 듬뿍 넣은 샌드위치, 페퍼로니 따위를 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먹이면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암 프로젝트’는 각 지역 공립학교의 급식 평가를 연례적으로 내리고 있는 ‘건강 식약품을 위한 의사 위원회’와도 연계를 맺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 내에서 규모가 큰 28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공립학교 급식 당국자들은 “가공육류를 전면 배제할 수는 없으나 가능하면 신선하고 기름기가 적은 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많이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
DC는 작년 고교 2개, 초등학교 2개소에 샐러드 바를 고정적으로 설치, 운영한 후 성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전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몽고메리 카운티도 최근 들어 ‘콩 버거’ 등 비육류 메뉴를 선보이는 등 건강식 보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