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 변화 임신부 두통 앓아

2008-07-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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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등 호르몬 변화 임신부 두통 앓아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두통이 자주 생길 수 있다. 타이레놀은 먹어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애드빌은 추천되지 않는다.

초기엔 통증 빈번하지만 점차 발생 횟수 줄어
자세 올바르게 하고 커피 등 카페인 섭취 중단

많은 여성들이 임신기간 두통이 심해지는 것을 경험한다. 임신이라 약을 쉽게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임신기간 두통이 너무 심하면 할 수 있는 조치는 없을지 궁금하다. 사실 임신기간에는 간단한 두통약이라도 안심하고 먹기는 쉽지 않다.
임신만 안 했다면 아스피린이나 애드빌에 쉽게 손이 갈 터이지만 임신이라 약을 먹기는 주저하게 마련.
임신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
임신기간에는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두통이 생기기 쉽다. 편두통이 없던 여성 중 약 1~2% 정도의 여성은 임신기간에는 처음으로 편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두통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중기, 후기같이 안정기에 돌입하면 두통이 생기는 횟수가 점차 줄어든다.
임신 중 두통의 원인은 올바르지 못한 자세 또는 근육 긴장 상태,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 섭취 중단, 탈수, 앨러지, 배고픔 또는 저혈당 증세 등이 있다. 바르지 않은 자세나 근육 긴장상태는 임신 후기라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스피린, 이부프로펜(ibuprofen, 애드빌, 모트린 등의 성분명), 편두통 처방약 등은 임신부에게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엄마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태아에게 알지 못하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해열제 화란국화(feverfew), 머위(butterbur) 등 허브 약초 치료제 역시 전문가들은 임신기간에는 피할 것을 권고 한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브랜드명 타이레놀)은 임신기간 먹어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어떤 약이든지 두통약 복용 전에는 의사와 꼭 상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약물 도움없이 임신 중 두통 완화하는 법

-따뜻한 타월이나 습포(compress)를 얼굴이나 눈 주변에 댄다. 긴장
성 두통인 경우는 찬 습포를 목 뒤에 대는 것도 좋다.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것을 미리 예방한다. 사전에 두통을 일으키는 요
인이 무엇인지 체크하는 것도 한 방법.
-충분히 쉰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조용한 방에서 눈을 감고 쉰다.
-규칙적으로 가볍게 운동한다. 복식 호흡, 요가 명상 등이 도움된다.
-건강하게 먹는다. 틈틈이 적은 양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아침과 점
심, 점심과 저녁 사이의 시간을 너무 길게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면을 충분하게 취한다. 항상 같은 시간에 잠에 들고 아침에 깨도록
한다. 주말에도 규칙적으로 잠에 들고 깨어난다.
-올바른 자세를 취한다.
-어깨나 목 주변을 마사지 해 긴장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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